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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서 ‘남북 고위급 회담’ 개최, 남북 이산가족 상봉 논의




남한과 북한이 7년 만에 남북 고위급 회담을 판문점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한다.

2월 11일 통일부대변인은 2월 12일 판문점 우리측 평화의 집에서 남북한이 차관급 고위급 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남한에서는 김규현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이 참석하며 북측에서는 원동연 통일전선부 부부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박근혜 정부 출범이후에 남한과 북한 간 고위급 당국자회담이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앞으로 남북관계의 개선과 방향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좌로부터 김규현(남측)과 원동연(북측)


이번 남북간 고위급 회담은 북한이 먼저 제의해온 것이며 북한은 지난 2월 8일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서 고위급 접촉을 제의해 왔으며 남북은 그동안 여러차례 물밑 접촉을 통해서 사전 조율을 해온 것으로 11일날 남북간의 전격 합의가 이뤄진 것이다.

우리측에서는 청와대, 통일부와 국방부 관계자로 대표단을 구성했다고 한다.

이번 접촉에서는 남북이 특별한 의제를 정해놓지 않고 남북관계 전반에 관한 다양한 의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사전에 의제 조율을 위한 물리적 시간도 없었다"며 "정해진 의제 없이 서로 의제를 준비해서 만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남북 고위급회담에서는 특별히 정해진 의제는 없지만 남북 이산가족 상봉의 원할한 진행과 정례화등 주요 관심사에 대해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들어 북한의 대남 대화 제의가 상당히 공세적이며 적극적이다. 남북간 비방중상 방지 제의도 파격적이라 할 수 있고 또한 올해초 김정은 제1비서의 신년사에서 밝힌 ‘남북관계 개선’ 의지의 표현도 상당히 강력하고 전향적인 내용이 담겨 있었다.


금년 1월 1일 발표된 육성 신년사에서 김정은은 ‘우리는 민족을 중시하고 통일을 바라는 사람이라면 그가 누구든 과거를 불문하고 함께 나갈 것이며 북남관계의 개선을 위해 앞으로도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남조선당국은 북남관계 개선으로 나와야한다’고 말하며 ‘남북관계 개선’을 강조했었다.

또한 북한은 남북간 백해무익한 비방중상을 중지하자고 여러차례 제의해 왔다.


북측은 서해교전이 빈발했던 서해5도 지역에서의 군사적 충돌을 유발할 소지를 원천적으로 없애는 조치를 단행했다고 이미 발표했다.


또한 북한의 TV 뉴스 보도에서도 남측의 시위 등, 남한 정부를 비판하는 모든 보도가 아예 자취를 감추었다고 하며 대신 남북관계를 대승적으로 풀어가자는 북의 중대제안을 적극 지지하는 북 주민들의 반향은 날마다 특집으로 보도해오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북한의 태도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볼 때 올해 초 김정은이 신년사에 밝힌 ‘남북관계 개선과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분위기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인상을 강하게 풍기고 있다.

즉, 북한의 김정은 제1국방위원장은 남북간 화해와 대화를 통한 남북관계의 발전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며 이러한 정책의지를 구체적인 대남제의를 통해서 실천해 옮기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북한의 전향적인 태도변화는 남북간에 오랫동안 진행되온 케케묵은 적대감과 대결구도를 버리고 남북이 서로 실질적인 대화와 화해를 통해서 남북간 평화와 발전을 정착해 나갈 수 있는 기본토대가 마련되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갖게하는 대목이다.


아뭏튼 북한이 김정은 체제가 들어서고 난 후 대남정책이 확실히 변하고 있다는 징후를 발견할 수 있다.

남북 분단 후 거의 70여년을 서로 적대시하고 충돌해왔던 남북이 김정은 집권 이후 오랫동안 묶어왔던 적대감을 청산하고 진정한 남북관계 개선을 확립해서 남북이 서로 공존해 나가는 토대가 만들어지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아뭏튼 2월 12일에 열리는 ‘남북 고위급회담’에 바라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이번에 열리는 ‘남북 고위급회담’은 남북 정부사이에서 열리는 최초의 남북간 회담일 뿐만 아니라 앞으로 남북관계가 발전해나갈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분기점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뚜껑은 열어보아야 한다. 오늘 판문점에서 열리는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남과 북이 남북관계 게선을 위한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회담내용이 나올 지에 대해서 큰 관심을 갖고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단순히 과거의 회담처럼 차 한잔 마시고 헤어지는 식의 형식적인 남북회담은 더 이상 발생해서는 안된다. 그런 쓸모없는 회담으로 지난 40여년 간이나 허송세월을 보내고 낭비해오지 않았던가?


2월 12일에 열리는 ‘남북 고위급회담’에서는 의제를 제한하지 않고 남북관계 전반에 걸쳐서 논의한다고 하며 분명 남북 이산가족 상봉도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늘 판문점에서 열리는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과거보다 한층 더 진일보한 남북협력이 도출되어서 앞으로 남북간 평화정착과 평화통일로 가는 기본 초석이 마련되기를 기대해본다.







Posted by 프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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