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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959회 사자개 저택의 비밀, 사자개 전남 마을, 공유정신병적 장애




10월 25일 ‘그것이 알고 싶다’ 편에서는 ‘사자개 저택의 비밀, 수수께끼의 저택’을 방송해서 큰 화제를 몰고오고 있습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에게 살해위협을 받고 있다는 한통의 제보가 들어왔다고 합니다.

이같은 충격적인 제보를 한사람은 고급스런 전원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자산가 정모 여인이라고 합니다.



그녀의 주장은 ‘이장을 중심으로 해서 마을사람들이 계획적으로 자신을 살해하려 한다’는 것이라는 충격적인 내용이었습니다.

이 여인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정말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답니다. 지금 같은 고도로 문명화된 사회에서 마을 주민들이 작당을 해서 힘없는 한 여인을 살해하기 위해 음모를 꾸민다는 것이 과연 사실일까요?


중세의 시대에서는 종교집단의 후원을 받은 마을주민들이 종교적 교리에 위배되거나, 마을에 피해가 될만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소위 ‘마녀’로 몰아서 공개처형하는 일들이 종종 벌어지기도 했답니다. 소위 ‘마녀사냥’이라는 것이지요.



이같이 국가적 형벌제도에 의하지 않고 마을 주민들이 집단으로 ‘화형’이나 ‘처형’ 같은 극단적인 행동이 이뤄질 수 있었던 것은 당시 카톨릭이 지배했던 세상이기에 가능할 수 있었지요. 중세시대에는 교황과 추기경, 사제단들의 파워가 지금의 국회의원들보다도 훨씬 더 강하고 막강했기 때문에 일개의 국왕도 교황에게 밉게 보이면 ‘파문’이라고 해서 왕이 교황 앞에서 죄를 뉘우치는 행사를 해야 했던 그런 시기가 있었답니다.


그런 시기에는 카톨릭집단에 아부하기만 하면 자신들의 행위에 정당성을 부여받을 수가 있었지요.


자신들의 이권사업에 방해가 될 만한 사람들 또는 종교적 신념이 다른 사람들을 ‘마녀’로 몰아서 국가의 형벌권에 의하지 않고 마을 주민들을 선동해서 마을주민들이 집단으로 공개재판을 열어 공개처형하거나 화형시키는 일들이 유럽에서는 종종 일어났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들은 사후나 사전에 자신들이 뇌물을 갖다받쳤던 그지역 종교집단에게 ‘종교에 위배되는 행동을 한 이단자 또는 마녀’ 라는 구실을 붙여서 처단했다고 보고하면 면죄부를 받았던 것입니다. 참으로 종교의 힘이 얼마나 크고 무서운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지요, 중세에는 카톨릭이 유럽 전체를 지배했으니 가능했던 일이지요.


그런데 지금은 국가형벌권이 모든 사람들의 행동을 통제하는 법치주의국가에 살고 있는데 마을 사람들이 집단으로 한 여인을 살해하려고 음모를 꾸민다고 하니 기가 막힐 노릇이 아니겠습니까?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들이 살해위협 제보를 보내왔던 정씨 여인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답니다.



정씨 여인은 고급스러운 대저택에 거주하고 있었는데 그 주택의 경비는 거의 재벌급 차원의 삼엄한 경비가 이뤄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사설경호원들을 배치하고 저택 곳곳을 24시간 감시하는 CCTV를 16대나 설치해두었으며 저택밖에는 사자개를 포함한 경비견들이 16마리가 무섭게 노려보고 있어 그 저택 근처에 얼씬거리기 조차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정모 여인이 사는 이 저택에서는 한달에 경호원 경비에 들어가는 비용이 무려 1,200만원이라고 하니 거의 국가지도자급 경비라고 할 만 하답니다. 이토록 정씨가 자신과 자신의 저택을 지키기 위해 엄청난 공을 들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정말 정씨의 주장대로 마을주민들로부터 살해위협을 받고 있는 것일까요?



제작진들이 치밀하게 조사를 벌인 결과 정씨에 대한 살해위협은 발견되지 못했다고 합니다.

정씨가 살고있는 곳은 전남의 한적한 시골마을로 220여 가구가 모여사는 평범한 농촌마을이라고 하며 그지역 주민들은 대부분은 농사를 지으면서 사는 70대 노인들이라고 합니다.

정씨가 주장하는 것처럼 자신과 자신의 재산을 노리고 음모를 꾸밀만한 그런 분위기도 아니었고 그러한 징후들도 전혀 느낄 수 없는 정말 한적하고 평화로운 농촌이었답니다.


그럼 정씨는 무슨 근거로 마을주민들이 자신과 자신의 재산을 노리고 음모를 꾸민다고 주장했던 것일까요? 사실 정씨는 친오빠의 죽음을 보고 심한 강박관념과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있었던 것입니다.


인천 간석동에 사는 그녀의 친오빠가 살해되는 끔찍한 사건이 벌어졌답니다.

전문가들은 정씨의 오빠 죽음의 충격으로 인해 트라우마라는 정신적인 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트라우마 현상은 자신이 강담하기 곤란한 일을 겪거나 감정적으로 감당하기 힘든 문제들에 대해 배우세력이 있다거나 누군가의 음모의 희생당하고 있다는 피해의식을 갖는 현상이랍니다.



특히 정씨는 ‘오빠 일로 나를 죽이려고 하는 세력 이외에는 이런 일을 할 사람이 없다’라는 극단적인 주장까지 하고 있는 걸로 봐서 그녀의 피해의식과 정신적인 장애현상은 상당히 깊어 보이기까지 합니다. 정씨 뿐만이 아니라 정씨의 자녀들도 이러한 피해의식을 함께 공유하고 있어 자녀들까지도 정신적인 장애를 공유하고 있는 듯했습니다.


정씨와 정씨의 가족들은 항상 남들로부터 피해를 입고 있다는 긴장과 의식을 갖고 사는 것 같습니다.그마을에서 마을 주민들과 대화나 소통이 없이 완전 단절된 채로 살아왔기 때문에 이러한 집단 피해의식과 정신적 공황상태는 치유되지 못하고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었던 것이지요. 

외부세계와는 단절된 채, 자신의 집이라고 하는 울타리에 갇혀 살아왔던 이들 가족은 자신의 울타리 안에는 선, 울타리밖에는 악이라고 하는 극단적인 망상에 빠져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남들과 그리고 세상과 소통하고 대화하는 방법을 모르고 자신이 만든 울타리라고 하는 족쇄에 갇혀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남들에 대한 피해의식과 망상에 빠질 위험이 훨씬 높은 것이지요.


정씨에게 한기지 제안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내일 당장이라도 저택의 문을 활짝 열고 마을사람들에게 개방하라고 말입니다. 그리고 마을 주민들 모두를 불러서 잔치를 한번 성대하게 열라고 말입니다.


그들과 어울려서 소박한 부친게를 안주 삼아 막걸리 한잔 주고받으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그들과 격이 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소통을 하다보면 그동안 몰랐기 때문에 의심이 생겼고, 낮설었기 때문에 피해의식을 느꼈던 그들 주민들이 따뜻하고 인정 많은 내 이웃사촌으로 돌아와 있을 겁니다.











Posted by 프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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