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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TV 서프라이즈’ 638회, 제2의 마릴린 먼로, 제인 맨스필드, 금발미녀배우




11월 23일 방송된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638회에서는 평생 마릴린 먼로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마릴린 먼로를 원망하며 살다간 여배우 제인 맨스필드의 기구한 운명을 그렸다.


제인 맨스필드는 1950년대 허리우드에서 풍만한 육체와 섹시한 금발을 트레이드마크로 해서 ‘못 말리는 여자’ ‘성공이 록헌터를 망치게 될까’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끌면서 50년대를 풍미했던 여배우였다.

그런데 이렇게 50년대 승승장구하며 절정의 인기를 누렸던 제인 맨스필드에게는 한가지 핸디캡이 있었는데 그것은 그녀가 ‘제2의 마릴린 먼로’, ‘B급 마릴린 먼로’라고 하는 마릴린 먼로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고 하는 사실이다.



제인 맨스필드는 사실 허리우드의 초대형 영화사인 ‘파라마운트사’에서 당시 라이벌 영화사인 ‘20세기 폭스사’의 마릴린 먼로에게 대항할 수 있는 대항마로 키워졌던 배우였고 그녀는 마릴린 먼로와 거의 똑같은 분장과 의상, 그리고 섹스어필까지도 마릴린 먼로를 흉내내기 위해서 전략적으로 키워진 배우였기 때문이다.



1950년대는 금발의 미녀스타이자 당대 최고의 섹시스타였던 마릴린 먼로가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시기였다. 마릴린 먼로의 소속사였던 20세기 폭스사에서 마릴린 먼로를 출연시킨 영화 ‘7년만의 외출’이 엄청난 흥행 성공을 거두었으며 마릴린 먼로의 말 한마디와 금발머리, 그리고 풍만한 육체는 당시 따라올 여배우가 전무했다.



마릴린 먼로가 소속되었던 20세기 폭스사와의 경쟁에서 심한 위기감을 느꼈던 파라마운트사에서는 마릴린 먼로에게 대항할 수 있는 대항마를 물색 중이었는데 그러던 중 풍만한 몸매를 지녔던 단역여배우 제인 맨스필드가 눈에 들어왔으며 그녀에게 마릴린 먼로와 같은 금발머리로 치장시키고 마릴린 먼로처럼 섹시한 몸매를 드러내는 의상을 입히고 심지어 목소리까지도 마릴린 먼로를 따라하게 함으로써 철저히 마릴린 먼로의 아류배우로 키웠고 또한 그녀를 여러편의 영화에 출연시켰는데 이렇게 ‘제2의 마릴린 먼로’로서 활동했던 제인 맨스필드는 50년대에 여러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끌게 되었다.



마릴린 먼로의 풍만한 육체와 섹시한 이미지와 너무나도 흡사했던 제인 맨스필드는 마릴린 먼로의 높은 인기 덕분에 ‘제2의 마릴린 먼로’로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으며 큰 인기를 끌게 되었다.

그러나 제인 맨스필드는 명성은 높아갔지만 항상 마릴린 먼로를 흉내내야만 하는 자신의 연기생활에 큰 불만을 갖게 되었고 더 이상 ‘제2의 마릴린 먼로’가 아닌 진정한 연기자로서 거듭나길 원하고 있었다.



언제까지나 마릴린 먼로 흉내만 내는 배우로 지낼 수만은 없었던 제인 맨스필드는 연기자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를 원했다.

그래서 제인 맨스필드는 마릴린 먼로의 흉내를 그만두고 진정한 예술의 세계를 찾아서 유럽으로 날아갔다. 당시 유럽에서는 예술성이 높은 실험영화들이 다수 제작되었는데 제인 맨스필드는 유럽에서 진정한 연기자로서 거듭나길 원했다.



그렇지만 유럽의 사정도 마찬가지였다. 유럽의 영화사에서도 그녀에게 마릴린 먼로 스타일의 섹시연기만을 요구해왔다. 그러던 중 1962년 마릴린 먼로가 갑작스럽게 사망했고 제인 맨스필드는 드디어 마릴린 먼로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가 왔다고 기뻐했다.

마릴린 먼로가 죽고 난 이후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던 제인 맨스필드는 또다시 낭패를 맛보아야만 했다.


마릴린 먼로가 없어진 상황에서 허리우드의 영화사에서는 더 이상 제인 맨스필드가 필요 없어진 것이다. 그동안 제인 맨스필드의 존재감은 오로지 높은 인기를 끌고 있었던 마릴린 먼로의 생존시에만 필요로 했을 뿐이었다. ‘제2의 마릴린 먼로’로서만 그 존재감이 필요로 했던 제인 맨스필드는 마릴린 먼로 사망 후에는 더 이상 용도가 없어진 것이다.



마릴린 먼로 사망 후에 자신의 진정한 연기자로서 가치를 보여주려고 했던 제인 맨스필드를 원하는 영화사는 하나도 없었던 것이다. 이로써 마릴린 먼로의 사망과 더불어 제인 맨스필드의 역할도 함께 끝났던 것이다.


이렇게 영원히 마릴린 먼로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햇던 제인 맨스필드는 평생 마릴린 먼로를 원망하며 살았다고 한다. 결국 제인 맨스필드는 심한 우울증과 알콜 중독에 결려서 폐인이 되다시피 했고 1967년 의문의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만다. 그녀는 34살의 한창의 나이에 마릴린 먼로에 대한 원망의 마음을 간직한 채 삶을 마감했다.


그렇지만 삼류 연극단체에서 허드렛일을 도맡아 했던 그녀를 스타로 만들어준 것은 분명 마릴린 먼로 때문이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Posted by 프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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