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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X파일’146회, 홍합 폐타이어 양식, 홍합 발암물질, 양식장, 가짜홍합, 지중해담치



2주전에 ‘먹거리 X파일’에서 홍합과 지중해담치에 대한 방송이 있었는데 이번 ‘먹거리 X파일’ 방송에서는 가짜 홍합인 ‘지중해담치’ 양식장의 폐타이어 문제점을 집중 고발하는 내용이 방영되어 소비자들의 근심걱정을 가중시키고 있다.


지금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홍합이라고 알고 있는 식품은 진짜 홍합이 아니라 지중해담치임이 밝혀졌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음식점 등에서 막걸리 안주로 먹는 홍합 또한 진짜 토종 홍합이 아닌 유럽산 ‘지중해 담치’라는 것이다.

즉, 우리가 홍합이라고 알고 있는 식품은 모두 가짜 홍합이며 유럽에서 수입되어 국내에서 양식해서 만들어진 ‘지중해 담치’라는 사실을 지지난주 ‘먹거리 X파일’에서 이미 확인된 사실이다.



진짜 홍합은 키우기가 무척 까다롭고 바다 한복판의 섬에서 드문드문 자라나기 때문에 양식업자들이 대량 양식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며 설사 양식에 성공한다고 해도 수익성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오늘날 우리나라 토종의 진짜 홍합은 거의 유통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ㅜ 진짜 홍합은 대량 양식도 불가능하고 돈이 되지 않는 데 상인들이 취급할 리가 만무하다.


그래서 시중에 유통되는 홍합은 대량양식이 가능하고 수익성이 높은 유럽산 지중해담치가 판을 치고있는 것이다.

그래서 ‘먹거리 X파일’ 제작진이 지중해담치를 양식하고 있는 남해안일대의 양식장 조사에 나섰다. 과연 지중해담치가 어떤 방식으로 양식되고 있는 지를 알아보기 위해서이다.



그런데 제작진이 지중해담치 양식장을 조사해본 결과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대부분의 담치 양식장에서는 지중해담치를 폐타이어에 메달아서 양식하고 있었다.

대부분의 담치 양식장에서는 지중해담치를 썩지 않는 폐타이어에 연결해서 번식하고 있었는데 폐타이어는 썩지 않는 성질 때문에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며 대부분의 양식장에서 통상적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이렇게 지중해담치(홍합)이 대량 양식되고 있는 어구역할을 하는 폐타이어가 우리 건강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까 하는 것이 초미의 관심사항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이 폐타이어가 천연산 고무가 아니라 석유재료로 만들어진 석유화합물이라고 한다.

이렇게 석유화학제품으로 만들어진 폐타이어에는 16가지나 되는 발암물질이 포함되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폐타이어를 고열로 가열시켰을 경우에 철심, 카본, 석유화합물 같은 유해물질이 나오게 된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고무타이어 제품은 천연고무로 만들지 않고 대부분 석유제품을 합성해서 만들어진 석유화학제품이라고 한다. 왜냐하면 천연고무는 값이 워낙 비싸기 때문에 값싼 석유화학제품으로 고무타이어제품들을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한다.



즉, 우리가 평소에 즐겨 먹고 있는 홍합(지중해담치)는 석유화학제품으로 키워진 식품이었던 것이다.

대부분의 양식장에서 이와같이 석유화학제품으로 된 폐타이어에 홍합을 붙여서 양식하고 있는데 어린 홍합(지중해담치)을 폐타이어에 붙여서 바닷물속에 넣어두면 지중해담치가 폐타이어에 붙어서 저절로 커지고 번식해간다고 한다.


그런데 이렇게 지중해담치가 붙어서 영양분을 빨아먹는 폐타이어에서 우리몸에 매우 해로운 유해성분이나 발암성분이 검출되었다.

폐타이어에 포함되어 있는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란 성분이 있는데 PAHs는 우리몸에 들어왔을 때 과연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가?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가 우리 인체내에 들어오면 일단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떨어뜨리고 우리 세포에 들어가 세포핵을 공격해서 유전자 돌연변이를 일으키게 되는데, 우리몸 세포의 유전자 돌연변이가 생기면 암에 걸리게 된다는 사실과 성적 기형이 발생하게 된다고 한다.


즉, 폐타이어에 들어있는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가 우리 인체에 들어오면 암에 걸리거나, 성적 기형이 발생하게 되며 동시에 우리몸의 면역체계를 약화시켜서 각종 질병에 잘 걸리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한다.

이렇게 인체에 치명적인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를 함유한 폐타이어를 사용해서 우리가 즐겨 먹는 기호식품인 홍합(지중해담치)를 양식한다고 하는 놀라운 소식이다.



그러면 이렇게 발암물질을 함유하고 있는 폐타이어에 메달아 양식했을 경우 지중해담치는 발암물질로부터 안전할까? 일반적으로 폐타이어에 들어있는 발암물질은 저절로 외부로 발산되는 것은 아니며 고열로 가열하는 과정에서 외부로 방출하게 된다.


즉, 높은 온도로 오랫동안 가열해야만 폐타이어에 들어있는 발암물질이 외부로 방출된다는 것이다.

우리가 뜨거운 캔커피를 사먹지 말라는 이유도 바로 뜨겁게 가열되었을 경우에 캔커피의 표면에 처리된 화학물질 속에 있는 환경호르몬과 유해물질이 커피속에 들어가 우리입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그것과 마찬가지의 원리라고 보면 된다.


즉, 폐타이어를 고열에 가열하지 않으면 발암물질이 외부로 방출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지중해담치를 메단 폐타이어를 바닷속에 장기간 넣어두었을 때 햇빛으로부터 열과 빛을 받게 되는데 이러한 햇빛을 오랜 기간 동안 받게 되면 폐타이어속의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 같은 발암물질이 서서히 방출될 수가 있고 이렇게 방출된 발암물질이 지중해담치 속으로 스며들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는 것이다.


결론은 폐타이어에 들어있는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가 오랜기간에 걸쳐서 지중해담치에 스며들 가능성이 있다는 논리가 성립된다.



과거에도 굴양식에 폐타이어를 사용해서 유해성논란이 크게 일었으며 결국 굴양식장에서 폐타이어를 완전 폐기해버리고 가리비껍질로 모두 바꾼 전례가 있다.

자연산 홍합에서는 이러한 발암물질이 거의 검출되지 않았거나 아주 미미한 수준으로 검출되어 건강상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오직 폐타이어로 양식한 지중해담치만이 이러한 발암물질, 즉, 11가지나 되는 유해한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가 검출된 것이다.

폐타이어에서 키운 지중해담치의 PAHs에서 나온 유해물질의 등급은 국제암연구기구에서 분류한 인체 발암성기준에서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매우 큰 ‘2A등급’과 ‘2B등급’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 국제암연구기구의 인체발암성 분류기준


등급

발암 여부

2A등급

유력한 인체발암물질, 암을 유발한다는 강한 증거는 있으나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임

2B등급

가능한 발암물질, 암을 유발한다는 증거는 있으나, 결론이 나기에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 물질



즉, 지중해담치를 키우는 폐타이어에 함유된 PAHs에서 나온 6가지의 유해물질이 대부분 인체 발암성기준 실험에서 2A등급이나 2B등급에 해당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2A등급이나 2B등급은 위의 표에서 보듯이 암을 유발한다는 증거가 있는 인체발암물질에 해당한다.

즉, 지중해담치를 키우는 폐타이어에 함유된 PAHs내에 포함된 6가지 유해물질은 - 국제암연구기관의 기준에 의하면 - 대부분 대표적인 발암물질이라는 얘기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해양수산부에서 전혀 다른 소리를 하고 있다. 

먹거리 파일 제작진이 해양수산부에 이같은 자료를 토대로 문의해본 결과 해수부의 답변은 - 홍합양식에 사용되는 폐타이어가 인체에 무해하며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 검사결과 유럽 기준(30ug/㎏)보다 낮아서 안전하다 - 는 답변이 나왔다.



정말 소비자들로서는 어리둥절할 뿐이다.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할까? 한쪽에서는 홍합(지중해담치) 양식에 사용된 폐타이어가 국제암연구기관의 기준으로 볼 때 대부분 발암물질이라고 말하고 있고, 국가에서는 유럽기준 보다 낮기 때문에 인체에 무해하다고 하는 등 서로 다른 말을 하고 있지 않은가?


일단 나는 해양수산부의 말을 믿지 않고 먹거리 X파일 제작진의 실험결과를 믿기로 했다, 왜냐하면 과거에도 정부는 먹는 문제를 가지고 여러번에 걸쳐서 거짓말을 밥먹듯이 해왔던 전례가 있다. 정부기관에서는 먹거리 문제가 발생하면 일단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 거짓말을 동원해서 - 사회문제화 되는 것을 막는 것에만 신경을 써왔다.

어떻게든 국민을 안심시키는 쪽으로만 유도해왔고 먹거리 유해성 문제를 임시적인 미봉책으로 덮어두려고만 했던 것이 과거의 정부의 행동에서 수없이 겪어왔던 것이다.


더욱이 해양수산부에는 현재 문제가 되고있는 폐타이어의 PAHs 검출 문제를 전담할 만한 전문기구조차 구성되어 있지 못하고 있다. 다른 부서도 마찬가지지만 전문적인 인력이 부족한 해양수산부의 말을 어떻게 믿을 수 있을까? 세월호참사 에 해수부의 무책임한 대처를 보아도 알 수 있다.


해수부는 유해성검사 결과 기준 이하로 인체에는 무해하지만 폐타이어 이용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감안, 향후 홍합 양식에 폐타이어 사용 자제를 유도해나갈 계획이라고 하며 폐타이어 대신에 생분해성 자재를 사용하도록 안전지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Posted by 프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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