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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반달곰 등산객 습격사건, 대피소 출몰, 지리산 반달곰 생태




지리산 대피소에 갑자기 반달곰이 나타나서 등산객들에게 위협을 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6월 8일 오후 10시25분 경 지리산 국립공원 벽소령대피소에 반달곰 성채 암컷이 나타나서 등산객들에게 침낭을 물어뜯는 등 위협을 가하다가 대피소직원들의 최루가스를 맞고 다시 달아났다고 한다.





이날 지리산 벽소령대피소에 들렀던 이씨는 ‘친구와 함께 대피소 외벽에 등을 기댄 채 이야기하면서 추위를 피하려고 침낭을 덮고 있었는데 갑자기 곰이 나타났다’며 ‘매트리스를 곰 쪽으로 던졌고 곰이 잠시 머뭇거리는 사이 대피소 안으로 피했다’고 한다. 이후 출동한 대피소 직원들이 반달곰에게 최루탄과 공포탄을 쏘아대자 반달곰은 그대로 달아나 더 이상의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날 벽소령대피소에 출몰했던 반달곰은 암컷 성체로 2010년에 지리산국립공원에서 방사했던 CF-38번인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올봄에 새끼 두 마리를 낳아 기르고 있다고 한다.

이 암컷 반달곰은 전부터 벽소령대피소에 수시로 출몰했다고 하며 대피소에 나타나서 주로 쓰레기처리장 부근에서 먹다버린 음식찌꺼기들을 주워먹고 다시 돌아가는 습성이 있다고 한다.


지리산 국립공단은 반달곰들의 야성 되찾기 일환으로 반달곰과 사람의 접촉을 최대한으로 차단하고 있으며 사람들이 반달곰에게 먹이를 주어서는 안된다고 계도하고 있는 실정인데 일부 반달곰의 경우, 야생 적응에 실패하여 계속 사람들 주변에서 따라다니면서 음식찌꺼기 등을 주워먹는 등 인간에 대한 의존도를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CF-38번 암컷도 먹이를 구하기 위해서 종종 벽소령대피소를 찾아온 것으며 반달곰이 스스로 자생능력을 상실할 것을 우려한 지리산 국립공단측은 음식찌꺼기통과 쓰레기장 주위에 전기울타리를 쳐서 반달곰의 접근을 차단했다.

이 반달곰이 사람에게 접근한 것은 전기울타리로 인해 먹이 찾기가 어려워지자 음식 등의 냄새를 맡고 방문객에게 접근한 것으로 여겨진다.


야생에 풀어놓은 반달곰이 방문객들에게 접근하는 등 사람들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이유는 그동안 지리산을 등반했던 등산객들이 등반로에 만난 반달곰들에게 호의적인 행동을 표시하며 먹이를 주어왔기 때문이다.

반달곰이 사람들과 접촉하면 할수록 그들의 습성은 인간에 대한 의존도를 더욱 높아지게 된다. 힘든 먹이사냥이나 채집보다는 사람들이나 대피소 주변에서 먹이를 찾는 나쁜 습성만 길러질 뿐이며 반달곰의 야생적응이 더욱 힘들어지게 된다.



이러한 반달곰들은 사람 주변을 계속 따라다니다가 밀렵꾼들의 좋은 표적이 될 수 있으며 실제로 밀렵꾼들에게 올무 등에 의해서 죽어간 반달곰이 벌써 다섯 마리나 된다고 한다.

지리산 국립공단은 이날 대피소에 접근했던 반달곰이 야생적응에 실패했다고 판단하고 이 반달곰을 포획해서 번식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반달곰이 낳은 새끼들도 함께 포획해서 야생적응 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


반달가슴곰은 2002년 환경부가 마련한 ‘지리산 반달곰 복원사업’ 계획에 따라 총 50마리의 반달곰을 지리산에 복원시킬 것을 목표로 해서 지리산에 방사되어 왔다.

2002년부터 5마리를 방사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30여마리의 반달가슴곰이 지리산에서 방사되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사업은 순조롭게 진행되어 목표치에는 못미치지만 현재 35마리 정도가 지리산에 서식하고 있다.


지리산에 방사한 암컷 반달곰들의 새끼 출산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리산에 방사된 반달가슴곰들은 사람들의 접촉을 최대한 차단한 채, 스스로 야생환경에 적응해서 스스로 먹이를 찾고 자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였다.

하지만 이렇게 방사된 반달곰 중에 일부는 야생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등반로나 대피소로 찾아와 먹이를 구하는 등 사람에 대한 의존도를 버리지 못하고 있으며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해왔다.


반달곰 성체 수컷의 경우에는 무게가 150kg 나갈 정도로 거대한 몸집과 파워를 지니고 있어서 지리산을 등반하는 등반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천연기념물 제329호인 반달곰은 몸 크기 120~180cm 정도며, 몸무게는 65~150kg에 달한다.


지리산 반달곰은 밀렵꾼들의 무분별한 포획으로 개체수가 줄어들어 지난 2012년 5월31일 멸종위기야생동물 1급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지리산 반달가슴곰의 겨울잠과 겨우나기 동영상













Posted by 프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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