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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레닌의 독살설, 사망원인, 스탈린의 독살, 뇌졸증




1924년 사망한 레닌의 죽음은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있으며 많은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러시아의 봉건주의적 황제체제를 몰아내고 러시아를 사회주의국가로 완성했던 레닌은 국가원수로 권력을 잡은 지 6년 만에 의문의 죽음을 당하게 되는데 이러한 레닌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대해서 여러 가지 논란이 이어져오고 있다.



레닌은 1924년 공산당에 의해 공식적으로 뇌졸중으로 사망했다고 발표되었다고 하는데 이같은 레닌의 사인에 대해 그동안 많은 의혹들이 제기되어 왔다. 그 이유는 레닌이 사망하기 직전 뇌졸중을 일으킬만한 신체적인 결함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레니의 사망에 대한 유력한 가설의 하나는 바로 독살설이다.

‘스탈린이 레닌을 독살했다’ - 스탈린에 의한 독살설은 미국의 신경의학자 헤리 빈터스가 주장한 가설이다. 2012년 미국의 신경학자 헤리 빈터스는 레닌의 사망원인이 뇌졸중이 아니라고 주장했으며 레닌의 진짜 사인은 스탈린에 의한 독살이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그 이유는 권력이 점점 커지는 스탈린을 레닌이 견제하려 하자 위기의식을 느낀 스탈린이 먼저 레닌을 제거했다는 것이다.



헤리 빈터스는 레닌의 죽음이 뇌졸중이 아니라는 근거로 레닌에 대한 당시의 부검기록에는 뇌졸중에 관한 어떠한 기록도 없었다고 한다.


또한 레닌은 사회주의 혁명으로 권력을 잡은 지 4년이 되는 1922년 자신의 별장에서 요양중에 있었으며 그 이후 자신의 건강관리를 체계적으로 해왔다고 한다. 또한 레닌은 당시 과체중이나 고혈압 증세도 없었고 담배도 피우지 않는 등 자신의 건강관리를 철저히 해왔다고 한다.


특히 뇌졸중의 전조현상인 고혈압의 증세가 전혀 없었기에 혈압상 문제가 없었던 레닌이 갑자기 뇌졸중으로 사망했을 리가 없다는 것이며 이와같은 일련의 상황들이 레닌이 뇌졸중으로 죽은 게 아니라는 반증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레닌은 죽기 직전까지 자신의 별장에서 계속 일을 해왔는데 건강의 위험신호도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레닌이 갑자기 죽은 것은 누군가가 레닌을 독살한 것이며 이러한 사실을 새로이 권력을 잡은 스탈린에 의해서 뇌졸중으로 둔갑한 것이라고 한다.



레닌은 죽기 직전까지 건강에 큰 이상이 없었는데 당시 레닌의 심한 견제를 받아왔던 2인자 스탈린이 권력을 잡을 욕심으로 걸림돌이 되는 레닌을 제거한 것이며 이를 뇌졸중으로 둔갑시켜서 발표한 것이라고 한다. 스탈린은 레닌이 죽은 후 소비에트와 공산당의 모든 권력을 독점해 나갔으며 소련역사상 유일무이한 독재권력을 완벽하게 구축했던 인물이다.


레닌이 사망한 후 스탈린이 소련의 모든 권력을 독점한 것을 보면 레닌의 죽음이 스탈린에게는 커다란 정치적 기회와 동기를 부여한 것만은 사실이다. 당시 레닌은 인민평의회의장이자 국가원수로서 소련의 최고지도자로 존경을 받던 인물이었는데 스탈린은 이러한 레닌의 그늘에 가려서 항상 2인자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레닌의 비위를 맞추어야만 하는 곤란한 정치상황에 처해있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스탈린에게는 레닌이 과거에는 고마운 후원자였지만 2인자로 부상한 스탈린에게는 정치적 걸림돌로 여겨질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스탈린에 의한 독살설이 가장 유력한 가설이라고 할 수 있다.

1924년 당시 만일 레닌이 죽지 않고 계속해서 정치활동을 해갔다면 어쩌면 스탈린은 영원히 소련의 국가권력을 획득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크기 때문이다. 당시 레닌 주위에는 스탈린 말고도 트로츠키 같은 정치적으로 유력한 인물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이다.



자칫하면 다른 후계자에게로 넘어갈 수도 있는 권력을 권모술수의 천재인 스탈린이 먼저 선수를 쳐서 레닌을 제거한 후 레닌이 쥐고 있던 권력을 찬탈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당시 스탈린이 레닌의 측근들을 모두 숙청하고 제거한 것을 보아도 헤리 빈터스가 주장한 스탈린에 의한 독살설이 상당한 무게감이 실린 것만은 사실이다.


사실 스탈린은 레닌을 만나기 전까지만 해도 정치적 입지는 보잘 것 없었다. 스탈린은 1903년 볼셰비키당에 입당했지만 그당시 정치적 입지가 매우 약해 전혀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는데 1905년 레닌을 만난 후 레닌의 든든한 후원을 입은 스탈린은 정치적으로 크게 성장하게 된다.


레닌은 당시 이오시프에게 ‘강철같은 사나이’라는 뜻으로 스탈린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으며 이후 이오시프는 자신의 이름을 버리고 스탈린으로 개명한 후 레닌의 주요 측근으로서 정치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게 되었다. 스탈린은 레닌의 오른팔역할을 자처하며 정치적으로 승승장구해 나갔으며 이와같이 오랫동안 레닌과 스탈린은 정치적 동지이자 정치적 스승과 제자관계를 유지해왔다.


레닌이 공식적으로 국가원수에 오르며 집권한 지 4년째인 1922년도에 레닌은 자신의 정치활동을 점차 줄여 나갔으며 자신의 별장에서 요양을 해왔다.


그런데 레닌이 요양에 들어간 이후 스탈린은 권력을 잡을 야망을 품고 본격적인 공작정치를 펼쳐나간다. 공산당에 자신의 사람들로 가득 채워나갔으며 레닌의 사람들을 반동분자로 몰아서 제거해 나갔다. 레닌이 정치활동을 쉴 무렵에 자신의 정치기반을 강화해 나간 것이다.



이같은 스탈린의 행위를 알아챈 레닌은 크게 분노했으며 스탈린의 배신행위를 매우 못마땅히 여겨 스탈린의 직위를 박탈하려고 시도하였다.

그전까지만 해도 레닌의 후원으로 당조직부장 위치까지 올랐던 스탈린은 항상 레닌의 그늘에 가려서 2인자로서 머물러 있었지만 이제 당조직비서로서 당조직의 관리권과 인사권을 발동해서 자신의 권력강화를 위해 자신의 사람들로 공산당을 채워나갔으며 레닌의 사람들을 무차별적으로 숙청해서 레닌의 세력을 약화시키고자 했던 것이다.


스탈린은 과거 레닌의 커다란 도움을 받았지만 이제는 레닌의 존재가 자신의 권력장악에는 더 이상 도움이 될 수 없는 정치적 걸림돌일 뿐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그래서 스탈린은 레닌이 쉬는 동안 레닌의 세력을 완전 무력화시켜 나갔던 것이다. 레닌의 권력이 약화될수록 자신의 권력은 더욱 강화되어 갔으며 결국 레닌이 쥐고있던 권력이 자신에게로 이전되는 상황을 만들고자 했던 것이다.


이같은 스탈린의 술책을 알아차린 레닌은 당요직에 있던 사람들에게 스탈린을 비난하고 그의 직위를 해제하라는 편지를 보냈다고 한다. 당시 레닌이 작성했다고 하는 편지에는 ‘스탈린은 너무 거칠고 위험합니다. 스탈린의 당의 모든 권력을 독점하려하고 있습니다. 스탈린의 직위 해제를 요구합니다’ 라는 내용이 들어있었다고 한다.



레닌은 스탈린의 직위를 해제하려고 시도했는데 이러한 편지를 먼저 입수한 스탈린은 위기의식을 느끼고 레닌의 주치의를 포섭해서 그로 하여금 레닌 의 독살을 지시했으며 레닌은 자신의 주치의가 건넨 독이 든 물을 마시고 곧바로 사망했다. 결국 레닌은 스탈린의 공작에 의해서 독살되고 만 것이다. 레닌이 죽고 난 후 스탈린은 공산당의 모든 권력을 독점하였고 1인독재체제를 완성하였다.


이와같은 스탈린에 의한 레닌 독살설은 스탈린이 죽은 지 3년 후에 흐루시초프가 공개했던 편지가 그 근거가 되고 있다.


그런데 이와같은 레닌 독살설에 대해서 반발하는 학자들도 있는데 레닌 독살설의 근거가 되고 있는 레닌의 편지는 1956년 흐루시초프가 스탈린 격하운동을 하기 위해서 가짜로 만들어낸 조작된 편지라고 주장하고 있다.


스탈린이 1953년 사망하고 난 이후 공산당의 권력을 장악한 흐루시초프서기장은 자신의 미약한 권력기반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서 독재자 스탈린을 폄하하는 전략을 추구했는데 그당시 흐루시초프는 스탈린에게 반감을 갖고있던 공산당의 많은 당원들의 환심을 사고 자신의 지지기반을 더욱 공고히하기 위해서 스탈린 폄하운동을 펼쳤으며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레닌의 가짜편지를 만들어 이용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스탈린이 레닌을 매우 존경했다는 것 또한 레닌독살설이 사실이 아니라는 반증이라고 주장한다. 스탈린은 레닌이 죽자 그 당시의 과학적 기술을 총동원해서 레닌의 시신을 부패되지 않게 보존처리했다는 점과 레닌이 죽은 이후 스탈린은 레닌의 억접을 높이 평가하면서 레닌의 신격화 작업을 시도했다는 점도 그러한 근거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같이 사회주의 혁명을 완성했던 레닌의 사망에 관한 두가지 가설이 지금까지 결론이 나지 않은채 팽팽하게 맛서고 있다.

러시아당국은 이같은 레닌의 사망이유에 대해서 아무런 발표도 하지 않고 계속해서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Posted by 프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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