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의 안철수 중앙위원장과 민주당 김한길대표 ‘제3지대 통합신당 창당’
전격 합의
새정치연합의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과 민주당의 김한길대표가 기자회견을 열고 양당이 신당창당으로 통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안철수 중앙위원장과 김한길대표는 새청치연합과 민주당이 ‘빠른 시일안에 새정치를 위한 신당창당으로 통합을 추진하고 이를 바탕으로 2017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실편하기로 했다’고 3월 2일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민주당의 김한길대표와 새정치연합의 안철수중앙위원장의 통합 신당창당은 민주당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만창일치로 추인되었다고 한다.
이로써 올해 6·4 지방선거 전에 야권 통합신당이 출현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최재천 전략홍보본부장은 ‘신당은 제3지대에서 창당하는 형식’이라며 ‘이달말까지 법적으로 창당문제를 충분히 끝낼 수 있다’고 밝혔으며 문재인의원도 ‘통합에 합의하고 선언한 것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로써 안철수 새정치연합은 창당 40여일 만에 독자적인 신당창당은 접게 되었으며 조만간 거대규모의 야권통합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최근 지지율이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던 민주당으로서는 안철수위원장과 합당함으로써 국민이 바라는 새정치를 위한 신당창당에 동참함으로써 당의 정체성을 높일 수 있게 되었고 6·4 지방선거 준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되었다.
안철수중앙위원장의 입장에서도 거대규모의 야당을 품에 안음으로써 더욱 안정적으로 신당창당 작업을 본격화할 수 있게 되었으며 2017년 대선승리를 위한 지지기반을 공고히 할 수가 있게 된 셈이다.
곧 출범하게될 야권 통합신당은 안철수위원장이 줄기차게 주장해왔던 기초단체장과 지역구 기초의원에 대한 정당 공천을 폐지하지만 다만 비례대표 기초의원은 공천할 것으로 알려
졌다. 이러한 야권의 통합신당 추진에 대해서 새누리당에서는 ‘자력갱생이 불가능한 급조 신생 정당과 야권 짝짓기라면 무엇이든 내던지는 제1야당과의 야합’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통합신당 창당 발표후 새정치연합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지지와 반대가 엇갈리고 있어서 통합신당 창당이 앞으로 어떤 정치적 결과로 귀결될 지 그 파장이 주목되고 있다.
양당은 창당과정에서 실무를 전담할 신당추진단을 각각 3명씩 동수로 구성하기로 하고 추진단장은 민주당 설훈 의원과 새정치연합 김효석 공동위원장이 공동으로 맡기로 함으로써 통합 신당창당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설훈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신당추진단은 이달 말까지 창당 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한 실무기구"라면서 "220여명으로 발기인을 구성할 때 현역 의원이 추가로 들어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안 위원장이 4일 열기로 했던 전북도당 발기인대회를 제3지대 신당 창당 설명회로 명칭을 바꿔서 그대로 진행키로 했다.
새정치연합은 새정치 실현을 담보할 수 있는 전담기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창당 실무기구와 별도인 ‘새정치비전선포위’의 설치를 원하고 있다.
새정치비전 선포위원회는 안 위원장이 추구하는 새정치에 대한 구상과 김 대표가 최근 발표한 1∼3차 정치혁신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민주당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