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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935회 실화 ‘48인의 도플갱어’, 대학생엑스맨 정체




4월 12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도플갱어 신입생’을 방영해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거의 6년 동안 수많은 대학들을 전전하며 신입생으로 출현하여 각종 ‘동아리’에 가입하고 돌아다녔던 동일한 한 대학생의 모습에서 많은 사람들은 그를 ‘도플갱어 신입생’ 또는 ‘도플갱어 엑스맨’으로 불렀으며 도플갱어가 실제로 존재하고 있을 것이라는 환각를 불러일으켰다.





동일한 모습을 한 한명의 신입생이 무려 48개 대학에 나타났고 동시에 많은 학생들과 어울려 다녔다는 충격적인 소식에 그를 상대했던 많은 학생들은 그를 ‘도플갱어 엑스맨’으로 인식하기에 충분했기 때문이다.


그럼 먼저 도플갱어의 뜻부터 살펴보자. 도플갱어란 한마디로 말해서 ‘자기복제 인간’을 의미하는 말이다.

도플갱어란 어떤 사람이 또하나의 자신을 만나거나, 또하나의 자신이 존재한다는 의미이며 특정한 사람이 자신에 대한 환시를 일으키는 심령현상을 뜻하기도 한다.


스코틀랜드에서는 죽음에 임박했을 때 자신과 똑같은 모습의 환영을 보게 되는 것에서 유래하고 있는데 자신과 동일한 모습을 본 그 사람은 곧 죽게 된다는 속설을 갖고 있다.

원래 도플갱어의 의미는 자신이 자신과 똑같은 모습의 또다른 자신을 보게된다는 것으로 도플갱어의 말로는 비참하게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고 한다.


다른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고 오직 자신의 눈에만 또 다른 자신의 모습이 나타나기 때문에 자신의 도플갱어를 본 사람은 심한 충격을 받아 정신질활을 앓게 되어 서서히 죽어가거나 자살을 하게 된다고 한다.


이러한 도플갱어의 의미는 현대에 이르러 다중적인 개념으로 확대되어 가고 경향이 있다. 즉, 도플갱어는 자신만이 보는 것이 아니라 타인들도 특정한 사람의 도플갱어(복제인간)을 보게 된다는 의미로 확대되어 가고 있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에 의해서 동일한 한 사람의 모습이 목격되어서 한동안 대학가에서는 ‘도플갱어 신입생’ 또는 ‘도플갱어 X맨’이라는 유행어가 나돌기도 했다.

서로 다른 신분을 가진 서울대 신입생과 홍익대 신입생이 서로 똑같이 닮은 모습을 하고 있어서 그들을 목격했던 학생들은 도플갱어가 존재하고 있다는 믿음을 갖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렇게 서로 닮은꼴을 한 동일한 학생이 여러곳에서 나타났다고 하는데 확인해본 결과 48명이나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더욱 큰 놀라움을 주고 있다.


도플갱어로 의심받고 있는 어떤 신입생이 있었는데 그는 6년 동안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관동대 등 전국의 48개 대학교에 항상 신입생으로 나타나곤 했다고 한다. 한 명의 학생이 무려 47명의 또다른 도플갱어를 만들어낸 것은 아닌가?

도플갱어로 의심을 받고 있는 그 신입생은 학교선배들하고 같이 밥도 먹고 얘기도 나누는 등 지극히 평범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그 학생이 말하는 것이나 행등은 일반학생들과 전혀 다름이 없이 지극히 평범하였다고 목격자들은 얘기하고 있다. 그런데 그 학생에게서 좀 특이한 점이 있다고 하는데 그학생이 하는 행동이 넉살스럽고 좀 뻔뻔스럽다는 점이다.


선배들과의 모임이나 만남의 자리에서 그 학생은 선배들에게 서슴없이 밥사달라고 하거나 돈을 빌리는 등 신입생 치고는 상당히 넉살을 부리고 학생들이 먹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스테이크나 삼겹살을 사달라고 요구하는 등 심한 넉살을 부린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그 학생은 학교동기생들에게 종종 숙식을 부탁하는 등 신세를 지는 경우가 많이 있어서 동기생들에게 골칫거리의 존재들로 부각되었다고 한다.

그 학생은 돈을 빌려달라거나 숙식을 부탁하는 등, 뻔뻔스럽게 여러 가지 부탁과 요구를 해대는 바람에 동기생들이나 선배들에게는 민폐를 끼치는 존재로 인식되었다고 한다.


연세대의 경우에는 학교동아리단체에 한 신입생이 회원으로 가입하기 위해서 찾아왔는데 그를 상대했던 기존 회원의 말에 의하면 그 신입생은 3년 전에 신입생의 자격으로 찾아왔던 학생과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어서 크게 놀랐다고 한다. 똑같은 모습의 한 신입생이 3년이 지나서 또다시 신입생의 모습으로 같은 동아리를 찾아온 것이다, 그럼 이 신입생은 한사람이 자기복제를 해서 또다른 자신을 만든 정말 도플갱어인 것인가?





‘그것이 알고싶다’취재팀이 학교마다 알아본 결과는 그는 1년 전에도, 2년 전에도, 3년 전에도, 그리고 5년 전에도 서로 다른 대학에도, 심지어는 같은 대학에도 나타나서 한동안 사람들과 어울려서 활동한 것으로 밝혀졌다. 심지어는 같은 동아리 학생들과 어울려서 사진까지 찍은 모습이 확인되었다.


똑같은 모습을 한 학생이 5년 동안 전국의 48개 대학에 출현해서 각종 동아리에 가입하는 등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미스테리한 일이 발생한 것이다.

매년 해마다 신입생이 되어서 학교로 돌아오는 그의 정체는 도대체 무엇일까?

대학생들 사이에서 그 남학생은 신입생X맨으로 불리우며 도플갱어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5년 동안 전국의 수많은 대학들에 나타났던 이 신입생X맨의 정체는 고등학생 동기생들에 의해서 그 정체가 백일하에 드러나게 되었다.

신입생X맨으로 명명된 그 남학생은 26세의 평범한 수도권대학의 학생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 신입생X맨의 사진을 보고 과거 같은 고등학교에 다녔던 동기생들이 그 사람의 정체를 제보한 것이다.



같은 고등학교 동기생들이 밝힌 그 신입생X맨은 학창시절에 내성적이고 소심한 성격의 학생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는데 말썽 한번 안부리고 조용하기 했던 이 남학생이 왜 수많은 대학교를 전전하며 신입생행세를 하였던 것인지 그 이유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그 남학생은 전국의 48개 대학을 돌아다니면서 신입생행세를 하였으며 각종 동아리에 가입해서 선배, 동기생들과 어울려 지내다가 어느 순간 사라져버린다는 것이다.


그 남학생은 수도권의 한 대학의 학생이었고 그 학생의 아버지는 자신이 다니는 학교의 교수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 학생에게는 누나가 네명이 있었는데 그 누나들 모두 명문대에 다니고 있는데 자신만 평범한 대학에 다니고 있어서 평소에 명문대학에 들어가지 못한 것에 대한 좌절감과 실망감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또한 소심한 성격 탓에 남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등 소외감을 느끼고 있었는데 그 학생은 현실에서 얻지 못하는 것들을 자신이 연출한 또다른 자신의 모습, 또다른 세계를 만들어서 대리만족을 충족시키고자 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명문대에 입학하지 못한 좌절감, 교수인 아버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실망감, 그리고 학창시절 동료학생들과 어우리지 못한 소외감등을 가슴 한편에 쌓아두고 있었던 그 학생은 자신의 욕구불만과 자괴감을 해소하기 위해 마지막 선택을 하게 된다. 그것은 가짜 대학생 신분으로 위장해서 명문대에 들어가는 것이었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유명 명문대학에 신입생으로 가장해서 들어가 각종 동아리에 가입해서 활동함으로써 자신의 또다른 모습을 연출한 것이다.


여러 명문대에 전전하며 명문대로고가 박힌 옷을 입고 다니면서 스스로의 만족감을 추구하였고 그곳 동아리에서 만난 선배들,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소외감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것이다.


‘신입생X맨’으로 명명되었던 그 학생은 이렇게 현실에서 얻지 못한 자신의 꿈과 소외감을 또다른 거짓된 자신의 모습을 연출하면서 해소하고자 한 것인데 그 기간이 무려 5년 동안이라고 하니 정말 가슴에 무척 사무쳤나 보다.

결국 그는 자신을 괴롭히던 소외감과 자괴감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가짜의 자신을 만들었고 그 허구의 세계를 신봉하다 보니 현실에서 점점 멀어져갔으며 거짓된 자신과 허구의 세계에 빠져 현실과 혼동하게 되는 리플리증후군의 증세가 심해졌던 것이다.



이 학생의 행동 가운데 가장 경악스러운 점은 남의 신분증까지 도용해서 그 학생이 다니는 학교에서 그 학생 행세를 하고 다녔다는 점이다.

한 대학에서 어떤 학생신분증을 거짓으로 만들어서 그 학생이 다니는 동일한 대학에서 그 학생신분으로 강의도 듣고 활동했다고 하는데 진짜 주인이 나타나거나 신고하면 금방 탄로날 이러한 사기행위도 서슴치 않고 행하는 대담성까지 보였다. 또한 그 신분증의 실제 주인에게 학교강의를 듣지 말라고 협박까지 했다고 한다. 왜냐하면 자신이 그 강의를 대신 듣기 위해서라고 하니! 참으로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렇게 터무니없는 신종 ‘도플갱어’사건이 발생한 근본 원인에는 우리 사회의 그릇된 사회풍조가 한 몫하고 있다고 본다. 명문대생만을 인정하고 우대하는 우리 사회의 그릇된 풍조가 신종 도플갱어를 탄생시킨 것이다.


그 학생이 가장 빈번하게 사칭했던 학교가 ‘서울대’ 연세대‘, 그리고 ‘고려대’ ‘수능만점 합격자’였던 것만 보아도 명문대 입학을 못한 것이 그 학생에게는 한스러움으로 남아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우리사회가 명문대 선호현상, 명품 선호풍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 제2의 ‘신입생X맨’ 제2의 ‘도플갱어’는 언젠가 또다시 출현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 것이다.








Posted by 프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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