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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두 vs 미사코 마사히로 세계주니어미들급 타이틀매치

 

 

 

 

70년대 우리나라 중량급의 강타자 유제두는 김기수에 이어 두 번째로 세계주니어미들급 챔피언을 거머쥔 베테랑복서이다.

유제두는 우리나라 미들급 복싱역사상 가장 기량이 뛰어난 챔피언으로 평가되는 선수로 75년 일본원정 경기에서 챔피언 와지마 고이치를 군말없이 7회 KO시키고 WBA주니어미들급 챔피언에 올랐다.

 

안정된 수비와 유연하고 빠른 헤드웍, 푸드웍을 이용해 상대의 펀치를 요리조리 피하면서 강력한 좌우훅과 라이트어퍼로 융단폭격을 가해 상대를 침몰시키는 유제두의 테크닉과 파워는 당대에는 아무도 따라올 선수가 없을 정도로 테크닉이 뛰어난 선수였다.

80년대에 미들급,수펴미들급의 강타자였던 박종팔과 백인철보다 스피드와 테크닉에 있어서는 한수 위라고 평가되는 뛰어난 챔피언이었지만 한편으로는 시대를 잘못 타고난 불운한 선수였다.

 

유제두는 와지마 고이치를 누르고 WBA주니어미들급 챔피언에 올랐지만 와지마측과 체결한 옵션계약에 묶여 1차방어전을 와지마측에서 지명한 선수와 일본에서 치르게 되어있었기 때문에 75년 11월 일본에서 미사코 마사히로와 1차방어전을 치렀는데 미사코 마사히로는 원래 와지마 고이치의 스파링파트너이었으며 야구선수 출신이다. 강타자는 아니지만 발이 빠르고 민첩한 선수로 경기 초반전에 치고 빠지는 전법으로 유제두에게 많이 애를 먹이지만 결국 5회 이후에 유제두의 강력한 좌우훅에 걸려 스피드기 현저히 약화된 상태에서 6회에 유제두의 강펀치를 견뎌내지 못하고 캔퍼스에 다동그라지고 말았다.

 

와지마 고이치전과 똑같은 상황이 발생했는데 미사코 마사히로는 6회에 무려 3차례 다운당한 끝에 유제두에게 KO패당하고 만다. 이로서 유제두는 주니어미들급 세계타이틀 1차방어전에 성공하며 일본사람들에게는 두려운 일본선수킬러라는 닉네임이 붙는다.

한국에서의 유제두 인기는 대단했으며 얼마전 홍수환이 당한 KO패의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던 한국팬들에게 무한한 자긍심을 안겨주었으며 한국프로복싱의 붐을 일으키는 계기가 되었다.

이때만 해도 세계주니어미들급 챔피언 유제두의 롱런을 의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는데 그 다음해인 76년 커다란 이변이 일어날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하였다.

 

 

유제두 세계 주니어미들급 타이틀 1차방어전 미사코 마사히로전

 

 

 

 

 

 

 

 

 

 




 

 

Posted by 프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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