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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길 대 나나 코나두 경기, WBC 슈퍼플라이급 세계벤턴급 타이틀전

 

 


 

과거 한국 프로복싱의 중흥기인 80,90년대에 프로복싱 한국 경량급의 강타자하면 떠오르는 선수가 한사람 있다.


한국 경량급에 속하는 주니어플라이급의 김태식, 패더급의 김사왕 등이 한국 경량급에서 강타자로서 이름을 떨쳤지만 김태식은 2차방어전에서 세계타이틀을 빼앗겼고 김사왕은 세계패더급 타이틀 도전에 실패했기 때문에 두선수는 세계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는 한계를 지닌 선수들이다.


 

이선수들 외에도 진정한 한국 경량급의 강타자가 있는데 그 선수가 한국의 돌주먹 문성길 선수이다. 문성길선수는 강타를 앞세워서 강력하게 돌진해 들어가서 상대방을 침몰시키는 전형적인 인파이터형 복서이다. 문성길의 강펀치는 아마추어시절부터 정평이 났을 정도로 그 파괴력이 상당하다. 문성길은 89년 세계밴텀급 타이틀전에서 태국의 카오코 갤럭시에게 다운 2번을 당하고 판정패함으로써 세계밴텀급타이틀을 획득한지 1년만에 내어줘야 했다.

 

문성길의 첫 번째 패배였는데 그 후 문성길은 WBC 슈퍼플라이급 타이틀에 도전하였고 챔피언인 나나 코나두에게 9회 테크니컬 판정승을 거둔다.

그때까지 문성길의 전적은 10승 9KO승 1패였고 가나출신의 챔피언 나나 코나두는 당시 전적이 18승(14KO)1무의 전적이었는데 두선수 모두 강펀치의 소유자들이었다.

 

문성길과 나나 코나두의 경기는 한국의 강타자와 아프리카의 강타자간의 경기였으며 아프리카의 테크니션을 맞이하여 문성길은 9라운드까지 한치의 물러섬 없이 시종일관 강력한 좌우훅을 휘두르며 나나 코나두를 궁지에 몰아넣는다.

전라운드 화끈한 난타전이 벌어졌으며 무려 5차례나 다운을 주고 받았을 정도로 치열한 난타전이 펼쳐졌는데 결국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인 문성길의 압도적인 승리였다.

 

챔피언 나나 코나두는 문성길의 강펀치를 너무 많이 허용해 오른쪽눈이 퉁퉁 부어올랐고 문성길 또한 왼쪽눈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을 정도로 상당히 치열한 경기였지만 문성길의 펀치력과 실력이 한 수 위라는 것을 증명한 경기였다.

결국 버팅에 의한 눈부상으로 레퍼리는 경기를 중단시키고 9회까지의 채점으로 승자를 가리게 되는데 판정 결과는 9회까지 압도적인 우위를 펼친 문성길의 테크니컬 판정승이었다. 이후 문성길은 WBC밴텀급 타이틀을 무려 9차례나 방어하는 위업을 달성한다.

 

 

 

 

 

 

 

 

 

 

 

 

 

 

 

 

 

 

 

 

Posted by 프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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