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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어 가슨의 추억의 영화 '마음의 행로'

 

 

 

역대 고전 허리웃 영화중에서 최고의 역작으로 꼽을 수 있는 영화가 바로 머빈 르로이 감독의 ‘마음의 행로’가 아닐까 한다.

1942년 제작된 ‘마음의 행로’는 영국의 명배우였던 로널드 콜먼과 온화한 미인의 이미지를 짙게 풍기는 그리어 가슨이 열연했던 다시보고 싶은 영화 1순위로 꼽을 수 있는 추억의 명작품이다.

‘마음의 행로’는 1942년 미국의 MGM영화사에서 제작한 영화인데 MGM영화사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벤허’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같은 대작을 만든 당시 최고의 영화사라고 할 수 있는 거대자본의 영화사이다.

 

특히 ‘마음의 행로’를 만든 감독은 우리에게 큰 감동을 안겨다 준 추억의 명화 ‘애수’를 만든 바로 머빈 르로이 감독이다.

‘마음의 행로’나 ‘애수’ 모두 머빈 르로이 감독의 작품으로 전쟁을 배경으로 하고 있고 남자주인공은 군인으로, 여자주인공은 무희로 나오는 등 공통점을 갖고 있으며 전쟁의 참화속에서 피어나는 두 남녀의 순수한 사랑을 소재로 하여 당시 2차 세계대전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마음의 행로’가 우리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은 요인은 그리어 가슨의 모성애를 짙게 풍기는 다정하고 온화한 이미지와 평생을 오직 한남자만을 바라보며 헌신하면서 살아가는 지고지순한 한여인의 순애보 때문이었을 것이다.

 

 

현모양처처럼 다정하고 온화한 이미지를 짙게 풍기는 영국배우 그리어 가슨은 1940년대를 풍미했던 허리웃의 명배우였다.

1942년작 ‘마음의 행로’에서 그리어 가슨이 보여준 온화함과 모성애를 자아내는 착한 아내의 역할로 다정다감하고 아름다운 여배우로 우리들 가슴속에 진하게 각인되었다.

그리어 가슨은 원래 아일랜드 출신으로 런던대학교를 나온 후 프랑스 그르노블 대학에서 유학한 후 여류 저널리스트로 활동한 경력을 갖춘 지성미를 갖춘 인텔리 여성이었다.

그 후 미국으로 건너가 허리웃 영화계에 투신하여 여러편의 걸작 영화에 출연하면서 40년대 최고의 여배우로 명성을 날렸던 배우이다.

 

그리어 가슨은 42년 ‘미니버부인’에 출연하여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였고 또한 ‘오만과 편견’, 43년 ‘큐리부인’ 53년 ‘줄리어스 시저’ 같은 메가톤급 영화에 출연하면서 당대에 지성미를 갖춘 온화한 아름다움의 상징으로 많은 인기를 누렸던 여배우였다.

 

 

 

- 줄거리 -

 

 

전쟁에서 입은 부상으로 인해 심한 기억상실증에 걸리게 된 찰스 레이어(로널드 콜먼)은 전쟁이 끝나자 몰래 수용소를 빠져나온다.

기억상실증에 걸린 찰스 레이어(로널드 콜먼)가 안개가 자욱한 길거리를 배회하는 도중에 우연히 만난 아름다운 여인 폴라 헨슨(그리어 가슨)은 찰스 레이어(로널드 콜먼)의 어눌하고 이상한 말투에 처음에는 의아해하지만 바로

찰스 레이어(로널드 콜먼)에게 묘한 연민의 정을 느끼고 이름도 모르고 거처가 불분명한 그를 도와주기 위해 임시로 자신이 일하는 극장으로 데려가서 머물게 한다.

  

 

 

폴라 헨슨(그리어 가슨)이 극장에서 쇼를 공연하는 동안 찰스 레이어(로널드 콜먼)는 무대 뒤에서 사소한 말다툼으로 인해서 폴라 헨슨의 매니저를 밀쳐버리는데 그만 그 매니저가 기절해 버리는 대형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쇼를 마치고 돌아온 폴라 헨슨(그리어 가슨)은 찰스 레이어(로널드 콜먼)가 큰 사고를 일으킨 것을 알고 만일 누군가가 신고를 한다면 찰스 레이어(로널드 콜먼)가 큰 곤경에 빠질 것을 알고 아직 자신의 이름과 거주지를 전혀 기억 못하는 찰스 레이어(로널드 콜먼)를 위해서 기꺼이 자신의 직업을 버리고 아무도 모르는 시골로 찰스 레이어(로널드 콜먼)를 데리고 도피여행을 떠나게 된다.

 

 

드디어 리버플의 어느 작은 시골 마을에 도착한 두사람은 결국 그림같이 아담한 작은 집에 함께 살면서 부부의 연을 맺고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하게 된다. 찰스 레이어(로널드 콜먼)는 한 출판사에 투고한 그의 글이 당선되면서 작가로서 직업을 갖게 되었으며 그리고 예쁜 딸까지 낳아 두사람은 알콩달콩한 사랑의 스토리가 이어진다.

 

 

 

이렇게 영원히 함께 안락한 가정생활을 이어갈 줄 알았던 두사람 사이에 갑자기 뜻하지 않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영화는 반전을 이루게 된다.

기억상실증으로 자신의 과거를 일체 기억못하는 찰스 레이어(로널드 콜먼)가 리버플 시내에 갔다가 우연히 교통사고를 당하는데 그는 그 교통사고의 충격으로 뇌를 다치는 바람에 자신의 잃어버린 과거를 다시 회복하게 되고 그 대신 교통사고를 당하기 전 폴라 헨슨(그리어 가슨)과의 있었던 모든 기억들은 잃어버리게 된다.

 

 

다행일까, 불행일까, 자신의 먼과거를 다시 되찾는 대가로 한 여인과 사랑했던 가까운 과거는 모두 망각하게 되는 찰스 레이어(로널드 콜먼)의 운명은 한 여인에겐 너무나도 불행한 사건이었다.

기억상실증에 걸렸던 찰스 레이어(로널드 콜먼)를 만난 후부터 자신의 직업을 포기하면서까지 줄곧 한 남자만을 사랑하고 헌신하면서 살아온 폴라 헨슨(그리어 가슨)에겐 찰스 레이어(로널드 콜먼)는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자신의 인생의 전부가 되어버린 것이다.

 

 

 

찰스 레이어(로널드 콜먼)가 자신과의 있었던 기억을 모두 잃어버리자 그녀는 찰스 레이어가 운영하는 회사에 그의 개인비서로 취직하고 만다.

찰스 레이어는 원래 재벌의 상속인으로 큰 회사의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 것이고 젊은 여성과 약혼까지 한 상태였는데 그의 개인버서로 근무하게된 폴라 헨슨(그리어 가슨)은 그의 곁에서 그를 보좌하면서 그의 기억을 되찾아주기 위해서 과거를 떠올릴 수 있는 여러 가지 이야기와 단서를 제공하지만 그의 닫혀진 기억은 전혀 되돌아올 줄 모른다.

 

 

2년 넘게 자신의 전남편인 찰스 레이어(로널드 콜먼)를 곁에서 보좌하면서 그의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고자하는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자 폴라 헨슨(그리어 가슨)은 결국 전남편인 찰스 레이어(로널드 콜먼)의 기억되찾기를 포기하고 자신의 옛집으로 되돌아가게 된다.

그런데 여기에서 모든 것이 끝나면 영화가 성립될 수 없다.

이 자포자기의 상황에서 또한번의 반전이 이루어지게 된다. 그래서 영화는 재미에 재미를 더하게 되고 관객들은 큰 감동을 받게 되는 것이고 40년대 최고의 명작이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그 반전이란 대기업 회장인 찰스 레이어(로널드 콜먼)는 자신의 거래처를 방문하기 위해서 리버플의 작은 도시로 출장을 가게 되는데 리버플은 바로 자신이 기억상실증에 걸린 후 폴라 헨슨(그리어 가슨)과 알콩달콩한 사랑을 나우었던 자신의 옛집이 있었던 곳이 아닌가!

출장일을 보기 위해 방문했던 리버플의 시가지에서 찰스 레이어(로널드 콜먼)는 우연히 한 사가지를 거닐고 있었는데 그곳은 과거에 와보았던 곳 같은 묘한 기억이 떠올라 자신이 발길이 가는데로 그대로 걸어가고 있었다.

마치 신들린 사람처럼 처음 와본듯한 도시에서 시골로 발길 닿는데로 거닐던 그가 마지막으로 다다랐던 종착지에는 작은 냇물 위로 아담한 한폭의 같은 집이 보였다.

 

바로 그집은 주인공 찰스 레이어(로널드 콜먼)가 기억상실증에 걸린 후 폴라 헨슨(그리어 가슨)과 딸까지 낳으면서 함께 살았던 자신의 옛집이었던 것이다.

이로써 주인공 찰스 레이어(로널드 콜먼)가 교통사고로 자신이 먼 기억을 되찾고 난 후 잃어버렸던 폴라 헨슨(그리어 가슨)과 함께 지냈던 기억이 되살아난 것이다. 참으로 로맨스 영화답게 정말 아름답고 극적인 상황설정이 아닐 수 없다.

자신과 함께 사랑을 나누었던 옛집으로 들어가는 전남편 찰스 레이어(로널드 콜먼)의 뒤를 쫒아온 폴라 헨슨(그리어 가슨)은 다시 잃어버렸던 자신과의 기억을 되찾은 전남편 찰스 레이어(로널드 콜먼)의 뒤에 서서 행복한 눈물을 흘리면서 영화는 막을 내린다.

 

‘마음의 행로’는 우리들 가슴에 뭉클한 감동을 주는 참으로 잘 만든 걸작이라고 할 만 하다. 이렇게 사람의 마음을 뒤흔들어 버릴 정도로 정서적으로 큰 감명을 주는 영화는 정말 흔치 않기 때문이다.

1942년에 만들어져서 7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보는 사람들에게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큰 감동을 주는 영화는 ‘마음의 행로’ 외에는 찾아보기 힘들 만큼 잘 만들어진 명작중의 명작이다.

 

이 영화의 파급력은 정말 대단하다. 그 후에 만들어진 여러 영화와 드라마에서 ‘마음의 행로’의 주제를 본 따서 만들어진 영화와 드라마들이 계속해서 리메이크 되었고 앞으로도 계속 리메이크 될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마음의 행로’를 모방해서 만든 드라마가 수 편 존재한다.역대 영화중에서 우리들에게 큰 감동을 준 영화 두 편을 고르라면 ‘마음의 행로’와 ‘애수’일 것이다. 이 두 편의 영화 모두 머빈 르로이 감독이 연출한 작품이다.

 

 

 

 

 

 

 

 

 

 

Posted by 프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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