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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917회 - 해운대 살인사건의 비밀

 

 

 

SBS에서 방송하는 ‘그것이 알고싶다 917편’은 지난 여름을 뜨겁게 달구었던 ‘해운대 살인사건의 비밀’편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것이 알고싶다’의 ‘해운대 살인사건의 비밀’이란 제목만 보아도 아주 섬뜩한 느낌을 주는데요.

 

 

 

 

이 ‘해운대 살인사건의 비밀’은 인터넷상에서 이뤄지는 사소한 댓글로 인해서 살인사건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으며 인터넷문화가 만연한 오늘날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아주 큰 사건이라고 할 수 있지요.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특정 주제를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 벌어지는 사상논쟁이 결국 극에 치달아서 살인까지 저지르는 큰 사건으로 확대되었다는 점은 정말 충격스러운 일이 아닐 수가 없지요.

 

그럼 ‘그것이 알고싶다’의 ‘해운대 살인사건의 비밀’의 전모를 살펴보도록 하죠.

여름 해운대에 위치한 한 아파트 계단에서 한 여자의 날카로운 비명소리가 울려퍼집니다. 그리고 그 비명소리를 들은 주민이 5층으로 올라갑니다.

5층에서 그 주민이 목격한 것은 처참하게 칼에 찔려 사망한 한 여인의 모습이었지요. 그 피해여성은 계단 한 귀퉁이에서 수차례 칼에 찔려서 살해당했지요.

 

비명소리를 듣고 현장으로 달려가던 또다른 주민은 아파트 현관에서 막 나오는 한남자를 보게되는 데, 그 남자는 분홍색티셔츠를 입고 이어폰을 낀 채 너무나도 의연하게 계단을 내려갔는데 주민이 그에게 ‘무슨일이냐’고 묻자 그남자는 아주 태연스럽게 위에 올라가 보라고 말하곤 사라져버렸지요.

 

 

이 남자는 과연 살해된 여성과 무슨 관계에 있는 사람일까요? 이 남자가 너무 태연하게 행동하는 것으로 보아선 범인이 아닌 것도 같지만 일단 이남자도 용의선상에 놓을 필요가 있지요.

 

결국 경찰이 출동하고 심층적인 수사가 전개되지요. 경찰이 용의선상에 둔 용의자는 세사람으로 좁혀집니다.

피해자의 아버지, 그리고 피해여성이 그날 채팅으로 만나기로 약속한 남자, 마지막으로 비명소리가 난 그 아파트에서 계단을 내려오던 분홍색티셔츠의 남자, 이렇게 세명을 용의선상 놓고 수사를 펼치게 되는데요.

 

과연 누가 이같은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을까요?

피해여성의 아버지와 채팅남자는 확실한 알리바이를 갖고 있어 용의대상에서 제외되고 나머지 분홍색셔츠를 입은 그남자의 행방을 경찰은 추적하게 되지요.

경찰은 이웃주민의 목격담을 토대로 아파트주변에 설치된 모든 CCTV를 분석한 결과 결국 범행 6일만에 한 용의자를 긴급 체포하게되는데요.

 

그 남자는 부산에서 3시간 떨어진 광주에서 얼굴도 전혀 모르고 한번도 만난 적이 없는 한 여성을 죽이려고 원거리 범행원정을 왔던 연고없는 사람이었습니다.

바로 아파트 살해현장에서 태연하게 이어폰을 들으면서 계단을 내려오던 그 분홍색티셔츠의 남자가 범인으로 밝혀지게 되었지요.

이 남자는 왜 이같은 끔찍한 살인을 저질렀을까요?

 

 

이 남자가 얼굴도 전혀 모르는 한 여성을 끔찍이 살해한 이유는 인터넷상에서의 사상논쟁과 집착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이 살인사건의 피해여성은 2010년경부터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진보적 성향의 글을 올려서 인기가 매우 높았던 논객이었다고 하는데요.

진보적 색깔이 강해던 피해여성이 갑자기 12년부터 정치성향을 보수주의 성향으로 바꾸게 되지요.

 

그리고 이후 보수성이 강한 글을 계속 올리자 이에 불만을 품게된 용의자와 서로 치열한 사상논쟁을 벌이게 되면서 두사람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게 되었지요. 

그런데 특이한 점은 용의자의 사상시비가 점차로 그녀에 대한 집착으로 나타나게 되었다는 점이지요.

용의자는 해당 커뮤니티사이트에서 피해여성에게 계속 집착하면서 성추행적인 발언을 하게 되었지요.

 

 

용의자의 이러한 도발이 도를 넘게되자 피해여성은 결국 용의자를 고소하는 사태에 이르게 되었답니다.

지나친 사상논쟁이 감정싸움으로 변질되었고 감정싸움에서 심하게 자존심이 상한 느낀 용의자는 피해여성에 대한 살해계획을 세우게 되었지요.

그 사이트를 해킹해서 그녀의 얼굴과 주소지를 찾아내어 바로 범행을 실행하게 되지요.

 

오늘날 인터넷SNS의 발달로 인해서 가상세계의 공간을 현실세계와 혼동을 일으켜 범죄로 이어지는 현상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누구나 쉽게 생각하는 인터넷상에서의 사소한 댓글과 리플이 감정대립으로 확대되어서 자칫 돌이킬 수 없는 범죄로까지 치닫게 되는 정말 무서운 인터넷세상이 되어버린 것 같아 무섭기까지 하군요.

이같은 범죄현상은 인터넷 SNS 이용이 늘어날수록 더욱 증가하는 추세라고 하네요.

내가 무심코 다는 인터넷댓글이 혹시나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다는 경감심을 우리에게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얼굴도 모르고 익명성이 보장된다고 해서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는 이유로 마구잡이 폭언과 모욕을 일삼는 오늘날 우리들의 왜곡된 인터넷관행에 경종을 울리는 사건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네요.

 

 

 

 

 

 

Posted by 프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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