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22사단 GOP ‘총기난사사건’ 임병장의 ‘충격고백’ ‘진술’ / 사진, 메모 내용 비공개, 총기난사이유, 집단따돌림, 왕따 진술
세계 핫토픽 2014. 6. 29. 22:50강원도 고성 22사단 GOP ‘총기난사사건’ 임병장의 ‘충격고백’ ‘진술’ 내용, 총기난사이유
6월 21일 강원도 고성 22사단 GOP에서 총기난사를 일으켜서 5명의 사망자와 12명의 부상자를 발생시켰던 임병장의 ‘충격고백’이 드러났다.
22사단 GOP 경계근무자였던 임병장은 21일 GOP 경계근무를 마치고 돌아오던 길에서 동료병사들에게 수류탄을 던지고 생활관에 들어가 총기를 난사하여 17명의 사상사가 발생한 후 탈영하여 부대에서 10km 떨어진 고성군 현내면 숲속에서 추격군대와 대치중 자신의 어깨부위를 총으로 쏴 자살을 기도하던 중 군에게 체포되어 강릉아산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왔다.
자살시도를 한 후에 추격군에 체포되어 가는 임병장과 아버지
강릉아산병원에서 수술치료를 받고 회복된 후 임병장은 변호인 입회하에 진행된 조사에서 자신이 부대에서 집단 따돌림을 받아왔다는 ‘충격고백’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병장은 ‘초소에 나를 놀리고 비하하는 내용의 글과 그림(해골모양의 그림)이 있는 것을 보고 격분해 순간적으로 화가 치밀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언급했다고 한다.
또한 임병장은 ‘간부들이 뒤통수를 때리거나 조그만 돌을 집어 던지기도 했다. 4주 동안 하루 16시간씩 근무를 서기도 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임병장의 진술에 의하면 부대에서 자신의 선임병과 후임병들이 자신의 왜소한 체격을 빗대어서 마른 몸매와 자신을 상징하는 해골 그림등을 초소 벽면에다가 그림을 그리고 자신을 비하하는 내용의 글들을 써넣는 등 자신을 비하하고 모욕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임병장은 체격이 왜소한 자신을 비하하는 듯한 그림을 근무일지에서 본 뒤 심한 모멸감을 느꼈다고 진술했다.
임병장 사진
임 병장은 평소 부대원들이 자신을 '해골' '말라깽이' '할배' 등으로 불렀으며, 해골 그림이 자신을 놀리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병장은 초소 13-1번과 초소 13-8번 등 2개 초소 벽면에 비쩍 마른 몸에 탈모가 있는 자신을 상징하는 비하그림이 여러 장 그려져 있는 걸 본 것으로 알려졌다.
군 수사당국은 이 같은 임병장의 진술에 따라 해당 초소에 그려진 임병장 비하 그림에 대해 곧바로 현장 보존 조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임병장은 선임병 뿐만 아니라 후임병들까지도 자신을 무시했다는 진술했으며 부대 간부들도 자신을 무시했으며 특별한 이유없이 추가근무를 시켰다고 진술했는데 하루에 16시간 동안 경계근무를 서게하는 등 부당한 대우를 받아왔다고 진술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임병장이 체포되기 직전에 직접 쓴 메모에도 자신이 집단따돌림을 당한 듯한 내용의 글이 적혀있었다. 임병장은 메모에서 자신을 ‘개구리’와 ‘벌레’에 비유하면서 괴로운 심정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병장이 쓴 메모에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가 ---’ ‘그들도 잘못이 있다’ ‘누구라도 자신과 같은 상황이라면 힘들었을 것’라고 메모 내용의 일부가 알려졌다.
국방부에서는 이같은 임병장의 메모를 결국 비공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희생자 유족이 메모 공개를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국방부의 입장에서는 사건수사가 제대로 이뤄지기 전에 서둘러 메모가 공개되면, 가해자인 임병장의 일방적인 주장만 외부에 전달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임병장이 자살시도 직전에 작성한 메모 내용은 이번 총기난사 사건의 범행 동기나 원인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이목을 집중시켰다.
임병장에 대한 군수사는 변호인 입회하에 진행되었으며 국군강릉병원에서 외부와 철저히 격리된 상태로 진행됐다. 이날 국방부는 김관진 국방부장관이 사건의 원인이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시점에서 지난 25일 사건이 임병장에 대한 집단 따돌림 때문이라는 식으로 발언한 것과 관련해서 유가족에게 사과했다.
임병장의 집단따돌림 주장에 대해서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며 ‘다음주 초쯤 1차 수사 결과가 나오면 정확한 사실관계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로선 희생된 장병들이 임병장을 따돌렸는지 확인할 수 없는 만큼 섣불리 예단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군은 조만간 임병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현장검증을 실시할 예정인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