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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에게 물린 서울대공원 사육사 심씨 사망




지난달 11월 24일 서울대공원에서 수컷 시베리아호랑이가 우리를 탈출해 사육사를 물어 중태에 빠뜨리는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수컷 시베리아호랑이한테 목과 척추를 물려 10일 이상 중태에 빠졌던 사육사 심씨(52세)가 8일 오전 2시 24분경에 결국 사망하였다고 합니다.




정말 불행하고 끔찍한 사고가 아닐 수 없답니다.

야생에서 가장 무섭고 사나운 맹수인 시베리아호랑이에게 사람이 물려 죽었다는 것이 너무 어이가 없고 경악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21세기 디지털시대에 원시시대에나 있을 법한 호랑이에 의한 사람사망 사고가 발생하였

는데요.


서울대공원 호랑이 탈출로 인한 사육사 심씨 사망사건은 세밀히 살펴보면 서울대공원측의 안일한 운영체계에 문제가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호랑이 먹이를 주기 위해서 호랑이 우리부근 통로로 들어가서 작업하던 사육사 심씨에게 사고발생의 책임이 있는 것이 아니라 서울대공원 총괄운영자와 그 시스탬 자체에 분명히 문제가 있으며 이번 시베리아호랑이 사건도 서울대공원의 운영자에게 책임의 소지가 분명 있음을 알 수 있다는 것이지요.


이번 사울대공원 호랑이사고로 인해서 그동안 서울대공원 동물운영자측이 얼마나 부실하게 야생동물들을 관리를 해왔는지, 그리고 사육사들의 안전대책이 얼마나 부실했는지가 여실히 드러나고 말았지요.



이번 서울대공원 호랑이사건을 처음부터 다시 살펴보도록 하죠.

11월 24일 오전 10시경 사육사 심씨(52세)가 호랑이에게 먹이를 주기 위해 호랑이우리에 들어가는 과정에서 시베리아 호랑이 로스토프에게 물리는 사고가 발생하였지요.


그리고 호랑이우리를 탈출해서 사육사통로로 나와있던 시베리아 수컷호랑이 로스토프가 먹이를 주려고 하는 사육사 심씨에게 갑자기 달려들어 목부위를 물었고 잠시 후에 출동한 다른 사육사들에 의해 시베리아호랑이는 다시 우리로 들어가고 호랑이에게 물린 사육사 심씨는 병원으로 후송되었으며 사육사 심씨는 중태에 빠졌고 14일 동안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로 있다가 혼수상태에서 회복하지 못한 채 결국 12월 8일 사망하게 되었지요.


이과정에서 서울대공원의 야생맹수 관리와 안전문제에 있어서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첫째 사육사 심씨는 동물 중에서 가장 사납고 위험한 시베리아호랑이 우리안에 왜 혼자서 들어갔는가 하는 것이지요.

사육사 심씨를 물어 사망에 이르게한 호랑이는 푸틴대통령이 11년에 한국과 러시아 수교 20주년을 기념해서 한국에 선사한 시베리아호랑이라고 합니다.

시베리아호랑이는 호랑이가운데서도 가장 크고 가장 사나운 동물로서 사자도 물어죽일 수 있는 파워와 포악성을 지닌 야생에서 가장 위험한 동물이라고 할 수 있지요.


이렇게 맹수 중에서도 가장 크고 위험한 시베리아호랑이 우리안에 2인 1조로 행동해야할 사육사가 혼자서 들어갔다는 것이 첫 번째 문제이자 의혹입니다.



둘째 맹수들을 관리하고 먹이를 주러 맹수우리 안에 들어갈 때는 맹수의 공격등에 대비해서 마취총 등 방어무기를 소지하고 들어가는 것이 상식이자 원칙입니다.

그런데 사육사 심씨는 왜 지상에서 가장 사나운 시베리아호랑이 우리안에 마취총도 없이, 아무 방어수단 없이 들어갔는지가 두 번째 문제점입니다.


셋째 250kg이 넘는 거대한 시베리아 수컷호랑이가 왜 협소한 여우우리에서 생활하게 되었는지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서울대공원측에서는 호랑이숲 조성공사로 인해서 호랑이가 여우우리에 임시로 옯겨졌다고 하지만 활동반경이 여우보다 휠씬 큰 시베리아호랑이를 여우우리 거처에서 생활하게 한다는 것은 상식밖의 일로서 호랑이의 스트레스를 상당히 가중시키는 일입니다.


넷째 사육사 심씨가 호랑이에게 물릴 당시에 CCTV(폐쇄회로)가 가동하고 있었는지, 그리고 CCTV(폐쇄회로) 모니터요원이 신속하게 조치를 취하거나 사건 보고를 했는지도 의문

입니다.

호랑이같은 위험한 맹수우리에는 CCTV(폐쇄회로)를 설치해서 24시간 모니터링하는 것이 선진국 동물원의 오랜 관행이자 상식이지요.

과연 서울대공원측이 동물 중에서도 가장 위험한 시베리아호랑이 우리에 CCTV(폐쇄회로)를 설치하고 상시 모니터요원들에 의해서 24시간 모티터링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그리고 모니터요원이 사건보고가 신속히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서울대공원 운영자와 관계자들에게 반드시 그 책임을 물어야 할 것입니다.



다섯째 이번 호랑이에게 물렸던 사육사 심씨는 26년 동안 곤충사육사로 근무하였으나 호랑이같은 맹수사육은 처음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금년초 인사이동 당시 호랑이사육실로 보직이 변경되었던 사육사 심씨는 호랑이 사육담당자가 되는 것을 원치 않았다고 동료들에 의해서 전해지고 있지요.

호랑이 등 맹수사육 경험이 없는 초보자를 왜 호랑이사육 담당자로 인사조치했는지가 문제

입니다.


호랑이나 사자 같은 가장 위험한 맹수사육은 경험이 풍부한 전문사육사들에 의해서 관리되어야 하는 것은 상식이지요.

그런데도 서울대공원측은 맹수사육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전무한 사육사를 그것도 본인이 고사한 호랑이사육 담당자로 배정한 이유가 무엇이었는지도 철저히 따져보아야 합니다.


여섯째 이번 사건을 일으킨 시베리아호랑이의 우리에 잠금장치가 갖추어져 있었는지 그리고 재대로 작동하고 있었는지도 문제점이지요.

사육사를 물어 사망에 이르게한 시베리아호랑이 우리의 잠금장치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하는 사육사 심씨의 메모가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이건 아주 중대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맹수중에서도 가장 위험하고 포악한 시배리아호랑이 우리의 잠금장치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것은 사육사들을 호랑이공격에 무방비로 노출시킨 거나 다름없으니까요.



"사육사에 잠금 장치가 마련돼있지 않다"고 적어놓은 사육사 심씨의 메모를 심씨 가족들이 발견해서 공개했다고 합니다.


사육사 심씨가 작성한 이메모는 8월경에 작성한 것이라고 하니 지금까지도 고쳐지지 않고 방치되어온 호랑이우리의 잠금장치는 이같은 사고가 일어날 것을 미리 예견해줄 수 있는 확실한 증거가 되겠군요.

이것이 사실이라면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 아닐 수 없으며 그동안 서울대공원측이 얼마나 무시안일하고 부실하게 맹수들을 관리해 왔는지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서울대공원측은 뒤늦게 사육사 안전대책 마련하였다고 하지만 회의적 시각이 여전합니다.

지난해 8월 멸종위기종인 흰코뿔소가 서울대공원의 우리에서 탈출하려다가 진압 과정에서 물대포를 맞고 심장마비 쇼크사로 죽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고 하네요. 그리고 사고 이후 우리 보수 등 대책마련이 부족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호랑이 탈출 사건에 앞서 2주전에도 수컷 개코원숭이가 우리를 나와 관람장에게 난입했던 일도 뒤늦게 밝혀졌지요

서울대공원측은 도무지 맹수등 동물사육에 자격이 전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육사나 관람객들에 대한 안전장치나 보호대책에는 전혀 신경도 쓰지 않고 있는 것 같군요.


이번 시베리아호랑이의 탈출사건으로 인해서 아까운 사육사 한사람만 억울하게 사망하고 말았지요. 그 가족들은 평생 지울 수 없는 큰 상처를 받았지요.

위에서 열거한 이번 호랑이 탈출사건과 심씨 사망사고에 대한 여러 가지 문제점들에 대해서 경찰당국은 철저히 조사하고 서울대공원 운영자측에 책임이 있다는 것이 거의 확실시되는 이번 사건을 그 책임자를 철저히 가려서 반드시 법적인 책임을 물어야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찰에서는 검사의 지휘 아래 다음 주까지는 이번 사고의 책임을 물을 대상자를 가려내어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한다고 방침을 정했다고 하니 한번 지켜보도록 하겠어요.

사육사들의 인명을 경시하고 오직 돈벌이에만 급급했던 서울대공원에 정의의 심판이 내려질지 말이지요.







Posted by 프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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