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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 기자회견 내용, ‘정부에 진상규명 정식으로 요청’ 전문




세월호 침몰참사로 가족들이 희생된 단원고 유가족 대책위원회는 정부에게 ‘세월호’ 침몰사고의 정확한 진상규명과 구조활동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4월 29일 단원고등학교 유가족대책위원회 김병권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게 세월호 침몰사고에 대한 사고경위 및 사고발생의 정확한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아날 기자회견에서 유가족 김병권대표는 ‘세월호 사고의 정확한 사고경위와 사고 발생의 진상규명을 정식으로 정부에게 요청한다’고 말하고 ‘오히려 업무성과와 밥그릇 싸움으로 집단이기주의로 똘똘 뭉친 권력층과 선박관계자들 그리고 그 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했으면서 아이를 찾으려고 허둥대는 학부모들에게 어떠한 지원이나 대안을 제시하지 않은 정부 및 관계기관 관계자들에게 책임을 물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병권 대표는 ‘만약 이 사고로 안타까운 마음에 성금을 하신다면 투명한 사고 진위 파악을 요청하며 동의하지 않은 성금 모금을 당장 중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고 말했다.

김병권대표는 자신들을 위해서 매일 안타깝게 눈물을 흘리신 국민들에게 저이상 자식을 지키주지 못한 못난 저희들에게 미안해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또한 박근혜대통령의 분향소 사진촬영과 관련해 세월호 참사 희생자의 아버지 유동근 씨는 3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분향소 안에 어떤 할머니 한 분을 같이 대동을 하고서 분향을 하고 사진을 찍으신 걸로 알고 있는데’ ‘(그 할머니가) 어느 분이신가 하고 수소문을 해 봤는데 희한하게도 아는 분이 없다’고 말했다.

팽목항이나 진도체육관에 있는 유가족들과 만나며 그 할머니에 대해서 알아봤지만 전혀 알 수 없었다고 말하며 의아해하는 모습이었다.


또한 유가족 대표는 ‘정부의 태만하고 기만적인 구조체계로 아이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음에도 구하지 못한 채 시신마저 수습하지 못하고 있다. 장례나 추모공원 관심보다는 아직 바다에 있는 실종자들을 신경 써달라’고 말하며 정부의 대외적인 보여주기식 치적쌓기에 대해 거부감을 나타냈다.




◆ 유가족대책위원회 대표 기자회견 전문 내용


"저는 2014년 4월 16일 발생한 인천발 제주행 세월호 사고로 희생된 단원고 유가족대책위원회 대표 김병권입니다.

저는 지금 세월호 사고의 사망자 학생들의 유가족을 대표하여 다음과 같이 저희의 입장을 밝힙니다.


1. 우리는 세월호 사고의 정확한 사고경위와 사고 발생의 진상규명을 정식으로 정부에게 요청한다.


2. 우리는 정부의 태만하고 기만적인 구조체계로 아이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음에도 구하지 못하고 사고발생 14일이 지나도록 시신마저 수습하지 못한 아직 바다에 남아있는 어린 학생들을 재빨리 사랑하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더 이상의 변명 없는 적극적인 태도를 촉구한다.


3. 이 사고로 매일 울고 안타까워하는 국민 여러분. 제 자식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무능한 저희 유가족에게 더 이상 미안해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오히려 업무성과와 밥그릇 싸움으로 집단이기주의로 똘똘 뭉친 권력층과 선박관계자들 그리고 그 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했으면서 아이를 찾으려고 허둥대는 학부모들에게 어떠한 지원이나 대안을 제시하지 않은 정부 및 관계기관 관계자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4. 지금 현재 사조직이나 시민단체에서 진행되고 있는 성금 모금은 저희 유가족의 의사와 전혀 무관하며 생활재난을 당한 것이 아니라 자식을 잃은 저희들에게 성금은 너무나 국민들에게 죄송한 일임을 알려 드립니다.


만약 이 사고로 안타까운 마음에 성금을 하신다면 투명한 사고 진위 파악을 요청하며 동의하지 않은 성금 모금을 당장 중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프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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