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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풍백화점 붕괴사고와 붕괴원인, 사망자수, 생존자수




4월 16일 302명의 실종자 및 사망자를 발생시킨 ‘세월호’ 침몰사고를 계기로 우리나라의 역대 대형참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우리나라 대형 재난사고 중 가장 큰 인명피해를 발생시킨 사고는 바로 ‘삼풍백화점 붕괴사고’가 아닐까 한다.





우리나라 대형 참사사고 중 가장 대표적인 재난사고의 대명사로 불리우고 있는 오명을 간직한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는 1995년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삼풍백화점 A동 5층건물이 완전히 붕괴되는 사고로 인해서 사망자가 무려 501명이나 발생했으며 실종자 6명, 부상자 937명이 발생하여 우리나라에서 6.25전쟁 이후에 발생한 가장 큰 인명피해를 가져온 참사사고로 기록되고 있다.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는 부실시공과 무리한 설계구조 변경, 그리고 공무원에 뇌물제공으로 인한 비리등의 삼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발생한 대표적인 인재로 인한 참사라는 점이 놀라울 뿐이다.

지상 5층과 지하 4층 등 총 9층에 해당하는 대형건물인 삼풍백화점의 붕괴는 불과 2개월 전에는 오클라호마 폭탄테러와 대구 지하철 공사장 가스폭발 참사도 발생했기에 참사 직후 초기에만 해도 가스폭발로 인한 충격으로 건물이 붕괴되었을 것이라는 추정이 대세였는데 후에 사고원인을 정밀 분석한 결과 삼풍백화점 붕괴는 삼풍그룹의 이준회장의 무리한 설계구조 변경과 부실시공이 가장 큰 원인으로 밝혀졌다.


사망자 501명을 포함한 총 사상자 1,500여명을 발생시킨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큰 대형참사로 기록된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는 예견되었던 ‘인재’라는 점에서 국민들의 엄청난 충격과 분노를 낳았던 사고였다.


삼풍백화점은 원래 상업용도가 아니라 주거용으로 허가난 용지였는데 공무원에게 뇌물을 공여하고 상업용으로 용도변경을 하여 그 부지에 백화점을 지었다는 점에서 대표적인 비리사건으로도 악명이 높았다.



삼풍백화점은 원래 아파트 근린상가건물을 짓도록 허가받았는데 삼풍그룹의 이준회장이 회사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백화점용도로 변경하였고 원래 설계상 4층 건물이었던 것을 5층으로 무리하게 구조변경을 한 것이 상품백화점 붕괴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4층 건물로 지어갔던 백화점건물에 1층을 더 얹으면 엄청난 하중 압력이 발생하게 되므로 철강지반을 더 많이 보강하는 등 건물을 처음부터 다시 지어야 하는 것이 원칙인데 이준회장의 탐욕과 독주로 붕괴위험이 있다고 경고하는 시공사를 경질하고 자신의 건설사로 대체해서 무리하게 5층 건물로 구조변경을 했으며 이로인해 엄청난 하중의 압력이 건물완공 직후부터 발생하게 되었다.


부실시공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여러군데에서 발견된다.

5층에 원래 롤로코스트장을 만들기로 되어 있었는데 이준회장의 또한번의 과욕이 발동하게 되어서 온돌을 갖춘 음식점으로 또한번 용도 변경을 하게 되었고 5층 음식점의 무거운 온돌에서 가해지는 엄청난 하중이 4층 이하의 건물에 그대로 압력이 전달되었다.

그리고 옥상에 들어선 87톤 무게의 냉각탑 3대는 건물이 견뎌낼 수 있는 하중의 4배를 넘는 무게로 건물붕괴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백화점의 넓은 매장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건물의 하중을 견뎌내는 기둥들을 몇 개를 없애는 모험을 감행하였으며 기둥의 두께를 25%나 줄이는 무모한 시공을 일삼았다. 원래 설계 당시 32인치였던 기둥의 두께가 23인치로 축소되어 시공함으로써 이것 또한 건물의 붕괴를 가속화시키는 요소로 작용하게 된 것이다. 기둥에 16개의 철근을 사용해야 함에도 8개의 철근만 사용하게 되어 이것이 건물 붕괴의 결정적인 요인이 되었다.


삼풍백화점 붕괴는 1995년 6월 29일 오후 5시 57분에 일어났는데 이미 4월달부터 건물 붕괴가 부분적으로 진행되어왔다고 한다.

4월에 삼풍백화점 5층 천정의 일부에서 균열이 발생하였으며 5월에는 균열의 범위가 더 많이 확대되었는데 이때 삼풍백화점의 붕괴의 전조가 나타났기 때문에 백화점건물 전체를 페쇄했어야 마땅하다.


그러나 이준회장의 돈에 대한 끊없는 탐욕으로 인해서 토목공학자의 ‘건물붕괴의 위험이 있다’는 경고를 무시하고 간단한 보강작업으로 대충 때워넘겼던 것이다.

한 기업가의 돈에 대한 끊없는 탐욕이 한달도 안되어 1,500여명의 죄없는 일반인들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장애자로 만드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었다.



그리고 한 달이 지나서 운명의 날이 다가왔다. 1995년 6월 29일 목요일 오후, 붕괴 5시간, 5층에서 큰 파열음이 몇 차례 들려옴과 동시에 백화점건물의 균열들은 더욱 심각해져갔다. 이당시 옥상의 균열은 이미 10cm나 벌어진 상태였다.

오후 5시경, 4층의 천장이 가라앉기 시작했는데 직원들은 4층만을 폐쇄한 채로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 때가 삼풍백화점 붕괴되기 52분 전으로 삼풍백화점 측에서 고객들과 직원들을 밖으로 대피시켰다면 인명피해 만큼은 발생하지 않았었을 텐데, 백화점의 이미지를 고려한 기업주가 또다시 과욕을 부려서 수많은 고객들과 직원들을 백화점 안에 묶어두고 말았다.


붕괴사고 발생하기 7분 전인 오후 5시 50분경, 건물이 붕괴되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고 이 때가 돼서야 백화점측에서는 비상벨을 울리고 고객들을 대피시키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렇지만 이미 때는 늦었고 곧이어 백화점 건물 옥상이 무너졌고 그 뒤로 도미노현상처럼 4층, 3층, 지하까지 연쇄적으로 건물 전체의 천정이 삽시간에 무너져내렸고 백화점 안에 있던 고객들과 직원 1,500명이 순식간에 매몰되고 말았다.


오후 5시 57분, 삼풍백화점 A동 옥상부터 붕괴되기 시작한 후 20초도 안되어서 지하 4층까지 모든 천장이 무너져 내렸기 때문에 백화점안에 있는 고객들과 직원들 대부분이 빠져나올 틈도 없이 건물잔해속으로 매몰되었으며 501명의 사망자와 6명의 실종자, 그리고 937명의 부상자를 발생시킨 우리나라 최대규모의 최악의 참사를 탄생시킨 것이다.


건물붕괴의 전조현상이 이미 4월 달부터 발생하였고 5월 달에 천정의 여러곳에서 균열이 있었으며 사고 발생 당일, 사고시간 1시간 전에도 천장의 일부가 가라앉았는데도 사람들을 전혀 대피시키지 않은 기업주의 극악한 행태에 기가 막힐 따름이다. 돈독에 눈이 먼 기업주들의 탐욕의 끝은 도대체 어디까지인지 모르겠다. 수많은 인명을 살상하고서도 반성 하나 제대로 하지않은 이러한 사람들은 왜, 도대체 무슨 이유로 지구상에 태어났는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


이러한 악덕 기업주 한두 명만 태어나지 않았어도 506여명의 소중한 생명들을 살릴 수 있었기에 말이다.


무리한 불법 설계구조 변경과 부실시공, 부실관리로 인해 1,500명의 사상자를 낸 삼풍그룹 이준회장은 교도소에서 7년을 복역한 후 출소했는데 지병인 당뇨병으로 출소한 지 6개월 만에 사망했다고 하며 부실시공에 공동책임이 있는 그 아들 이한상사장도 같이 출소해서 지금은 몽골에서 선교사생활을 하고 있다고 한다.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당시 우리에게 엄청난 감동을 준 희소식도 존재한다.

생명의 소중함과 존엄성을 우리에게 뼈저리게 각인시켜줌으로써 일생일대의 큰 감동을 선사했던 삼풍백화점 생존자 세 명의 이야기가 그것이다.


세 명의 생존자들은 기적같이 매몰된 지 10일 이상을 버티어 살아남아 생명의 소중함과 경외심을 느끼게 해준다.

남성 최명석씨(당시 20세)는 붕괴된 건물더미에 매몰된 지 11만에 구조되었고 여성 유지환씨(당시18세)는 매몰된 지 13일만에 구조되었으며 여성 박승현씨(당시 19세)는 매몰된 지 17일 만에 구조되는 기적과 같은 일이 발생했다. 모두다 10대로 삼풍백화점 직원들이었다.

특히 박승현씨는 백화점 붕괴로 지하의 어두운 건물더미 아래 매몰되어서 17일간을 버텨내는 인간의 한계를 보여준 사례로 기적 이외에는 도저히 설명할 길이 없다.


17일간 부상당한 몸으로 건물더미 아래 깔려 전혀 음식을 먹지 못했는데 칠흑같이 어두운 암흑 속에서 배고픔과 공포, 절망감에도 정신을 놓지 않고 끝까지 버텨내는 강인함을 보여서 많은 이들을 감동시키기도 하였다.


이토록 오랜 기간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했던 그녀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물, 바로 물이었다. 지상에서 구조대가 작업하는 과정에서 소방호스를 계속 쏘았는데 그 소방호수의 물이 매몰된 지하현장까지 내려갔고 그렇게 떨어진 물을 조금씩 마셔가며 박승현씨는 17일간을 버텨냈다고 한다. 물도 물이지만 그녀의 끈질긴 생명력과 의지가 그녀를 다시 부활시킨 것이다.



삼풍백화점 붕괴동영상













Posted by 프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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